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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제1회 양산시민신문사배 영·호남 동호인 탁구대회] 화합..
사회

[제1회 양산시민신문사배 영·호남 동호인 탁구대회] 화합과 친선의 ‘핑퐁축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2/02 00:00 수정 2005.12.02 00:00
95개 팀 476명 참가 /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아

지역의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키고 탁구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영·호남 간의 화합과 교류를 꾀하기 위한 <제1회 양산시민신문사배 영·호남 동호인 탁구대회>가 지난 11월 27일 양산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오전 8시를 넘기며 진주, 울산, 창원, 김해 등 많은 지역 동우회의 차량들이 즐비하게 줄을 서며 실내체육관에 들어섰다.

실내의 차가운 공기도 잠시, 500여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경기장을 메우고 대회의 예선전을 시작한다는 방송이 나가자 하나 둘씩 몸을 풀며 경기장내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 오근섭 시장과 김양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착석하고 대회장인 김명관 본사 대표이사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내·외빈의 격려사와 참가선수 대표의 선서가 끝나고 이어진 여자탁구대표팀 현정화 감독의 시구에는 참가자들이 현 감독의 작은 동작 하나하나에 환호를 하며, 시구 모습을 찍기 위해 모두 휴대폰 카메라를 꺼내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재개된 시합에서는 곳곳에서 ‘아자, 파이팅, 가자’ 등의 구호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뜨거운 열기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95개 팀 476명의 참가 선수들이 뿜어내는 열기와 응원전은 그 넓은 체육관이 들썩거릴 정도로 대단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경기가 펼쳐졌으며, 승리의 환호성과 안타까움의 탄식이 이어졌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대운동호회 소속으로 남자 1,2부 개인 단식에 출전한 이효심 선수. 이 선수는 가냘픈 몸이지만 빠른 몸놀림과 화려한 기술로 남성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연전연승해 대운동호회 뿐만 아니라 옆에서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 결국 이 선수는 이 부문 우승까지 차지해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기도.

이효심 선수는 양산연합팀 소속으로 남자 1부 단체전에도 출전하여 결승까지 진출해 세트 스코어 2:0으로 뒤지고 있다가 2:2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결국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쳐 대회 2관왕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 경기 결과는 선수부 개인단식에 최영목(창원연합), 남자 1부 단체에 김해연합, 남자 2부 단체에 포항영일만동우회, 남자 1,2부 개인단식에 이효심(대운동호회), 남자 3,4부 개인단식에 전재수(포항영일만동우회), 남자 5부 개인단식에 김성진(울산탁구교실), 여자 1부 단체에 포항영일만동우회, 여자 2부 단체에 창원연합, 여자 2,3부 개인단식에 이현숙(포항영일만동우회), 여자 4부 개인단식에 정덕미(창원세이탁구클럽)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대회는 개인부에서 선수부의 상금을 다른 출전부에 비해 많이 적용해 차별성을 두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하기를 꺼리는 엘리트 출신 선수들의 참가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고안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때문에 많은 탁구 동호인이 그들의 고도의 기술과 멋진 플레이를 즐기기도.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자정을 훌쩍 넘겨 15시간에 이르렀던 이번 대회는, 지역 최대규모의 대회였으나 별다른 사고 없이 무리 없게 진행되어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아 첫 발을 내딛는 영?호남 동호인 탁구대회의 미래를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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