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시청 들어가기 이렇게 힘들어서야"..
사회

"시청 들어가기 이렇게 힘들어서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2/09 00:00 수정 2005.12.09 00:00
청사개선사업 공사로 진입로 차단, 우회

시가 안내입간판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시청사 개선 사업을 진행하는 바람에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주말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청사 정비 사업을 시작한 공사는  월요일이 되자 민원을 위해 시청을 찾은 시민들이 차단된 정문 옆 달라진 입구를 찾지 못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또한 진입 후에도 일방통행이 정확히 명시되지 않아 차량 간 혼잡이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청사 주변 외곽 주차장 조성을 포함해 시청을 종합문화타운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월부터 1단계 사업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외곽 주차장 공사를 완료한 뒤 시청 정문 앞 조경 및 공원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시 관계자는 "정문 앞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예상되는 시민 불편을 고려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공사를 진행할 것을 업체측에 요구했으나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을 자주 찾지 않는 시민들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방문할 것을 예상, 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회관 뒷편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으나 여전히 상당수 공무원들이 가까운 본청 주변 주차장을 이용해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일부 공무원들은 공무원 차량을 문화예술회관 뒷편 주차장에 주차하는 일이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는 점에 대해 공무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답답해하기도.

사업이 시작되고 난 후 시에서는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안전요원을 배치와 일방통행을 표시하는 표지판을 세우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청사 내 교통혼잡은 여전하다.

한편, 이번 청사개선사업은 내년 1월말까지 1단계 정비를 마치기로 되어 있어 시청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