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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진선이 사실상 완치
사회

진선이 사실상 완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2/09 00:00 수정 2005.12.09 00:00
두 달간 사경 헤매다 기적적으로 회생

4월 말 봄소풍을 다녀온 후 감기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5월 1일 울산대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판정을 받은 박진선(14)양이 지난 3일 울산대병원을 퇴원, 사실상 완치판정을 받았다.
박양의 담당의사 정미림씨는 “3차 항암치료의 독한 약으로 인해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고 면역력이 극도로 약해지는 등 10월과 11월 인공호흡기에 의지할 정도로 사경을 헤매던 진선양이 회복된 것은 기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재발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완치판정을 내린 상태다”라고 밝혔다.

박양은 항암치료로 체력이 극도로 쇠약해진 데다 폐렴까지 겹쳐 호흡곤란을 일으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양의 할머니는 “아직 재발의 위험이 있는 만큼 골수이식재단에서 골수가 확보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고 전했다.

박양의 아버지는 “사경을 헤매다 다시 살아난 진선이가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다. 올해는 체력을 회복하게 하고 내년에 다시 복학시킬 예정이다. 재발을 완전히 막기 위해 골수이식 등 아비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의 덕택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다. 모두의 사랑이 진선이를 살렸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진선이 살리기 운동은 5월 19일(84호) 본보를 통해 처음 보도된 후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박양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범시민적인 운동으로 번졌다.

진선이 살리기 운동은 결국 생명나눔재단과 웅사모, 전교조 양산지회 등의 노력과 양산시민 모두의 참여로 모금한 성금 약 1억3천511만여원이 박진선양의 아버지에게 전달되었다.

한편 박양의 아버지는 진선이의 치료비를 제외한 5천5백만원을 생명나눔재단에 재기탁하여 훈훈한 감동을 준 바 있다.

현재 7개월간의 투병생활을 끝으로 집으로 돌아가 생활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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