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한나라당이 성큼 앞서가고 있는 형국이다.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지난 4~5일 양일간에 걸쳐 양산시민 932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신뢰구간 95%, ±3.2)에 따르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정당지지도 격차가 30.8% 차이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결과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48.4%, 열린우리당 17.6%로 지난 9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한나라당(45.3%)이 3.1% 상승했고, 열린우리당(24.5%)이 6.9%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산이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 지역임을 다시금 증명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열린우리당의 정당지지도 하락율이 큰 폭을 보임에 따라 지방선거 6개월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다시금 양산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의 참패가 불 보듯 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전국에 걸쳐 열린우리당이 지지도면에서 뒤쳐져 온 것을 감안하면 극적인 반전 없이 한나라당의 텃밭이라 불리는 경남지역에서 내년 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 이어 민주노동당 8.0%, 민주당 4.8%, 중부권신당 1.3%의 지지도를 보였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기타정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19.8%로 지난 조사 결과인 21.3%보다 부동층이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은 기초의원 선거구가 획정되는 대로 기초의원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