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관심을 모은 하프코스 남·여 1위는 서건철씨(1시간11분56초)와 박성순씨(1시간20분35초)로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10㎞ 부문에서는 박정열씨(31분28초)와 이민주씨(36분44초)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단체상 1위에는 양산시체육회가, 쿠쿠전자팀과 대선주조팀이 각각 2, 3위를 차지한 가운데 1위인 양산시체육회는 상금 50만원 전액을 양산초등학교 축구부에 장학금으로 전달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단체별 최대 참가인원으로 3위를 차지한 양산시청 마라톤 동호회는 대회를 주관하는 주인이 손님에게 양보해야 한다며 순위를 양보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기도.대회 내내 가족들과 함께 나와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정겹게 마라톤을 즐기는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등 단순히 마라톤 기록을 경쟁하는 대회가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즐기는 축제의 자리였다는 평가이다. 대회 관계자는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은 관내 사회단체와 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1천여명이 제몫을 톡톡히 한 덕택”이라고 밝혔다. 양산시여성협의회 등 사회단체들은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어묵 등을 나눠주는 등 대회 참가자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체육회 소속 회원들이 대회 진행을 맡아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자원봉사로 참여한 양산여고 학생들은 코스 반환점에서 참가자 누구에게나 열띤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번 대회에 참가한 5천5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양산 외부에서 참석한 인원이 4천여명이라는 점에서 마라톤 대회 개최를 통한 시 이미지 제고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대회의 각종 기록과 사진 등 자료는 인터넷(www.ysr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희 기자, 진보현 기자, 이이루니 기자 /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