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영천사거리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양산에서 울산방면 7번 국도로 진입하기 위한 좌회전 구간이 내리막길인데다 도로폭이 좁아 좌회전 차량들이 한데 엉켜 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이 지역은 대형차량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고, 특히 과적차량의 경우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이기지 못해 앞차를 추돌하거나 전복될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것. 또한 직진차선에 대기하고 있던 대부분의 차량들이 좌회전 차선의 차량과 함께 좌회전을 하고 있어 사고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영천마을 김종근 이장은 "대형차량들이 많이 다니는데 항상 사고가 날까봐 걱정이다"며 "이 지역은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도로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직진차선의 차량들이 좌회전 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직진을 해서 7번 국도로 진입하는 도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 표지판이 너무 멀리 설치되어 있어 운전자들이 보지 못하고 좌회전 하는 것 같다"며 "도로 표지판을 잘 보이는 위치에 다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만 차량의 분산효과도 있고 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로구조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직진차선에 대기하고 있던 차량이 좌회전을 해서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좌회전 구간이 일차선이 아닌 이차선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각자의 차선만 지킨다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도로 표지판에 대해서는 타당성 조사를 거쳐 수정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서 교통사고 기록에 따르면 최근 영천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서 관계자는 "이 지역 우회도로의 건설 이후 교통량의 분산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도로구조상의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주민들의 불안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서비스가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