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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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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2월 27일 상북농협 선거]조합장 입후보 예정자에게 듣는 '현실과 비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2/16 00:00 수정 2005.12.16 00:00

상북농협 조합장 선거에 두 명이 출마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양산시 선관위에 따르면 16일, 후보자 등록 마감일을 앞둔 가운데 현재 출마의사를 밝힌 입후보 예정자는 홍기혁 씨(57.현 조합장)와 정창수 씨(47.전 하북농협 직원) 등 두 명이라는 것. 입후보 예정자들은 16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선거일까지 본격적인 선거활동을 펼치게 된다. 어려운 농촌현실을 해결하기 위한 두 입후보 예정자들의 복안을 들어보자.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젊은 농민을 볼 수 없다. 이대로라면 10년 후 농촌붕괴위기가 올 것이다. 젊은 농민의 육성을 위해 농협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정창수  우선 농업전문학교 활성화를 통해 특화작물을 개발해야 한다.
이를 통한 실질적인 농가소득 증대가 젊은 농민들의 농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일으켜 자연스럽게 농업현장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다.
 
홍기혁  정부가 시행중인 농업 경영인 발굴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새농민상 등을 수상한 지역의 농업인재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농협의 신용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농민들에게 돌아가는 이윤은 미비하며, 결국 농협 살찌우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정창수  신용사업에 대한 이러한 비판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경제사업을 강화해서 그 수익금을 모두 농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환원 사업을 펼치겠다.
 
홍기혁  초창기 농민에 대한 금융혜택을 주기위해 운영되었으나 최근에 들어서 은행(제1금융권)과 농협(제2금융권)의 금리차이로 인해 이러한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농협의 마진폭을 줄여서라도 농민들에게 최대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고령화로 인해 농업인의 의료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의료비 문제에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도 현실이다. 이에 대한 복지후생대책은?
 

정창수  병원과 연계해서 일정 연령이상 되는 농민들에 대해서는 정기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농민들에 대한 유류비 지원도 생각하고 있다. 농협도 지자체와 연계해야 한다.
 
홍기혁  농협이 존재하는 이유는 원로 조합원들의 공이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서 건강검진과 경로당 난방비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각 지역 농협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투쟁이 치열하다. 우리 상북농협이 살아남기 위한전략은?
 

정창수  최근 마늘이나 당근 등 지역농산물이 수입농산물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내 연구소나 대학과의 공동연구로 지역의 토양과 환경에 맞는 농산물을 재배해야 한다.
 
홍기혁  상북농협 주요 품목이 당근이었으나 중국산에 밀리고 있다. 새로운 농법의 개발로 보다 질 좋은 농산물을 개발하는 차별화 전략을 써야 한다. 
 
전국 여러 지역에서 농협 합병이 일어나고 있는데, 농협의 합병에 대한 생각은? 
 

정창수  지금 당장 상북농협의 합병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
다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합병에 대해 검토해 볼 필요는 있다. 여러 가지 대안에 대해 미리 생각해 둬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지 않겠나.
 
홍기혁  최근 은행의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대형화를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농협도 농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서는 대형화 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다. 조금씩 공감대 형성을 하면서 준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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