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청대회의실에서 총체적인 혁신 추진을 위한 행정혁신 토론회가 열렸다. 이 날 토론회는 영산대 한태학 교수의 진행으로 '혁신선도 자치단체의 혁신방향'이라는 주제로 활기찬 토론이 펼쳐졌다. 토론자로 나선 양산시공노조 안종학 지부장은 행정자치부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혁신이 진정한 의미의 혁신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현하며 "국민은 행정에 대해 능력보다는 도덕성을, 효율성보다는 공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효율성이나 경제성은 떨어지더라도 지켜야 할 것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진정한 행정이다"며 행정을 가마솥 밥에 비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가마솥으로 밥을 짓는 것은 그 과정이 어렵고 힘들이지만 맛 하나만은 일품이라며 행정도 이와 같아야 된다고 주장한 것.이에 대해 한국능률협회 오진영 상무는 "혁신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리라 시대가 그렇게 변화하고 있기에 뒤따르는 것이다"며 "가마솥 밥은 먹기 싫어서 안 먹는 것이 아니라 여유가 없기 때문에 못 먹는 것"이라고 되받았다. 영산대 이상훈 교수는 "혁신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행정자치부에서 너무 서두르는 경향이 없지 않다"며 단기적인 성과위주 추진을 지적했다.한편 이 날 토론회에 앞서 관세청 부산세관의 혁신우수사례 발표와 부경대 김영수 교수의 '지방행정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능률협회 오진영 상무의 '총체적 행정혁신 추진방안' 등의 주제발표 그리고 김현 양산시 총무과장의 '혁신선도 자치단체 경과보고'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