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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음주운전 이번 한 번 쯤이야..
사회

음주운전 이번 한 번 쯤이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2/16 00:00 수정 2005.12.16 00:00
내년 2월5일까지 대대적 음주단속 실시

양산경찰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11월 28일부터 특별음주단속을 시작, 내년 2월 5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단속은 전국적으로 이루어지는 대규모 특별음주단속이며 게릴라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법적으로 운전이 금지되는 기준은 혈중알콜농도 0.05% 이상으로 0.1% 이상이 되면 만취상태로 보고 면허를 취소하고 있다.

13일 추운 겨울밤 음주와의 전쟁을 벌이는 음주단속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13일 7시 40분경 양산 경찰서 교통지도계는 저녁 8시부터 있을 음주운전단속준비로 분주한 모습. 현장체험참가자들도 속속 도착,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주의사항을 전달받았다. 이들은 음주운전으로 면허 100일 처분을 받아 음주단속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벌점을 감면받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이들.

현장체험참가자 중 한 명은 "음주로 인한 졸음운전으로 목숨을 잃을 뻔 했었다. 다행히 인사사고는 없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혹시라도 음주운전단속에 걸린 것을 운이 없었음으로 치부하는 이들에게 음주운전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꼭 알려주고 싶다"고 현장체험소감을 전했다.

양산경찰서는 2004년도 총 2,519건 단속에 면허취소 1,124건 행정처분 1,195건, 2005년도 12월 현재까지 총 1,654건 단속에 면허취소 704건 행정처분 950건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통지도계 정연도 계장은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이 잘못됐다는 인식 보다 운이 없어 적발됐다는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부디 이런 현장체험을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절실히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심추적이란 프로그램에서 하나도 과장된 것이 없다고 할 만큼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단속에 적발된 사람들이 부리는 추태는 엄청나다. 술로 인해 판단력이 얼마나 흐려지는 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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