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를 풍미한 영국의 대작가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이 성탄절의 양산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전 세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크리스마스 시즌 고정 레퍼토리. 줄거리는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이 꿈속에서 7년 전 크리스마스이브에 죽은 자신의 동료 말리의 환영을 만나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마침내 개과천선하게 된다는 단순한 내용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무대를 지켜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스크루지의 시간여행을 통해 저마다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게 하고 미래를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갖게 한다. 따라서 관객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나눔으로써 더욱 풍성해지는 사랑의 가치를 곰곰이 되새겨 보게 된다. 이 뮤지컬을 꾸민 극단 '동그라미 그리기'(대표 조일영)는 1996년에 창단한 부산의 가족 뮤지컬 전문극단으로 해마다 2~3편 이상의 창작 뮤지컬을 정기적으로 무대에 올리는 등 지방극단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체계적이고 안정된 극단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24일과 25일 오후 2시, 4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갖는 이 공연의 관람료는 S석 6,000원, A석 4,000원. 공연문의는 380-4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