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용서 그리고 소통의 성탄.2005년전 인류의 구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이 온 누리에 기쁨으로 다가오기를 기원합니다.영적인 어두움과 정치·경제적 혼돈에 처한 우리 모두에게 예수의 탄생은 소망이 되고 기쁨이 될 것입니다.아기 예수는 우리에게 서로의 뜻이 하나 되고 동과 서, 남과 북이 하나 되기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가진 자들에게는 가난한 이웃과 가진 것을 함께 나누라고 타이르고 있으며 소외된 자들을 위해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뻗치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예수님은 위로와 평화, 사랑과 나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이 땅의 작은 공동체인 양산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서로를 위로하고 소통하라고 말씀하십니다.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가는 양산은 꿈과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신도시가 들어서고 아파트와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시가 팽창할수록 성장의 그늘은 존재하는 법입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제로섬 사회는 희망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탄의 본질적 의미를 되짚어 본다면 모두에게 풍요로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그것은 나누는 것입니다. 가진 자들만의 성탄이 아니라 우리들의 성장 이면에 존재하는 소외된 이웃들과 기아에 허덕이는 내 민족, 전쟁과 분쟁에 신음하는 먼 나라의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함께 나누라고 예수께서는 2천년 전부터 말씀해 오셨으며 이것이야 말로 매일 계속되어지는 성탄이 되는 것입니다. 나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고 소통하기를 청하며 그 동안 분노했던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성탄이 되기를 예수님께서는 원하십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웃이 이웃에게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용서와 화해를 청하는 성탄, 그래서 마침내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 사랑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성탄이 되라고 예수님께서는 이 땅의 만 백성들에게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베들레헴의 작은 마굿간에서 태어난 예수님은 자신을 던져 온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사회의 어두운 구석과 어둠에 묻혀 소외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성탄의 밝은 빛과 평화가 함께 하기를 바라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김득기목사/양산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