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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제2차 독자평가위원회] 기사의 질이 신문사의 경쟁력이다..
사회

[제2차 독자평가위원회] 기사의 질이 신문사의 경쟁력이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2/23 00:00 수정 2005.12.23 00:00

독자평가위원회 및 윤리위원회 의의

독자평가위원회란?
독자평가위원회는 지면개선과 독자의 권익향상을 위해 자문을 받는 기구를 말한다. 즉 독자의 목소리를 지면에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주민과 독자의 입장에서 신문을 제작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구성한 것이다. 본사는 두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매월 발행된 신문에 대한 평가를 청취, 신문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윤리위원회란?
윤리위원회는 신문사 자체적으로 마련되어 있는 윤리강령의 내용이 얼마나 실질적이고 실용적인가에 대한 평가를 하며, 이에 대한 신문사의 실천여부를 평가하는 위원회를 말한다.
윤리위원회는 언론의 독립된 자주성 확보, 선정적보도 배격, 바른 언어생활 정착 등을 통해 정직하고 신뢰받는 신문이 되고자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를 통해 본사는 자유롭고 책임 있는 언론을 실현해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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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충실한 신문으로 거듭나야

지난 19일 독자의 목소리를 지면에 적극 반영하고 주민과 독자의 입장에서 신문을 제작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구성한 제2차 독자평가회의가 열렸다.
이 날 회의에는 본사 전영준 편집장을 비롯해 지면평가위원인 강창덕 민언련 대표와 박기배 양산중 운영위원장이 참석했고, 윤리위원회 한관호 바른지역언론연대 자문위원과 김창호 전 전교조 양산지회장이 참석했다.

문제점에 대한 개선의지 필요

강창덕: 지난번 독자평가위원회는 지면에 반영 됐나? 독자평가위원회에는 담당기자와 편집국장만 참석하는데, 그러다보면 지면평가 내용에 대한 전체적인 공유가 안 된다. 물론 담당기자가 자세하게 기록하지만 민감한 사안은 쓰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런 부분은 오히려 참석하지 못한 기자들에게 더 알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전영준: 지난 독자평가위원회 결과도 가감 없이 지면에 게재됐다. 문제는 그것의 기사화가 아니라 지적된 사안에 대한 개선의지와 노력이다.

독자투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강창덕: 신문사에서 독자투고는 매우 중요하다. 해서 이것을 이끌어내는 방법이 필요하다. 독자투고를 이끌어 내기위해 원고료를 주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신문사의 경영상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원고료 대신 다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전영준: 독자투고의 경우는 신문사의 입장에서는 보면 어떤 의미에서 일거리가 된다. 독자투고의 경우 글이 매끄럽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자들이 다시 다듬어야 하는 이중 업무가 발생한다.

한관호: 실제로 곤혹스러운 경우가 있다. 투고를 받아 놓고 게재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강창덕: 신문사는 이러한 부분을 재투자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소비의 개념으로 받아들인다면 신문이 성장하는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신문사의 홍보도 적극 고려할 때

강창덕: 시내버스 광고를 한번 고민해봐야 한다. 자치단체나 관급기관에서는 양산시민신문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일반시민이다. 이제 신문사의 홍보도 적극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아직 양산시민신문을 모르는 일반시민들이 많다.

충실한 보도위한 보도계획 수립

한관호: 내년에 참고했으면 하는 것을 말해보겠다. 편집국에서 신문사 전체의 연간 보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역이나 양산시민신문의 화두를 선정해서 역할분담을 하고 미리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탄핵이나 FTA같은 국가적으로 큰 사안에 대해서는 외부필진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독자들에게 정확한 시각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전영준: 우리 신문사의 기분적인 방향은 전국적인 사안이라도 시민들에게 올바른 보도가 필요하다면 알려야 한다는 기준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부분은 계속 견지해 나갈 예정이다.

소외계층 위한 보도 적극적으로
 
강창덕: 보도자료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해당 단체가 과장을 해서 알리고자 하는 보도자료 이고, 다른 하나는 정말 순수한 의도의 보도자료가 있다. 예를 들면 ‘관내 60세 이상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휠체어를 수리해준다든가, 보조금을 준다든가’하는 기사다. 이런 기사의 경우 해당 사람들은 정보소외 계층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얘기를 해주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이런 정보는 가급적이면 많이 알려야 한다. 후자의 경우 지면을 아끼지 말고, 많이 할애해서 지속화 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기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강창덕: ‘청소년아르바이트 대책 없나’라는 기사(111호. 12월 9일자)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기사내용을 보면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가 문제가 아니고 임금을 제대로 못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사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최저임금제를 어겼을 경우 업주가 어떤 처벌을 받느냐 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포함되었다면 업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울 수도 있고 아르바이트 학생들에게 최저임금제에 대한 정보제공도 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대책 없나’라는 제목처럼 기사도 대책 없이 만들어 버렸다. 언론의 목적은 최저임금제를 지킬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하는데 이 기사에는 그것이 없다.

한관호: ‘청소년 아르바이트 대책 없나’라는 제목만 봤을 때는 관내 청소년 아르바이트 자리가 부족한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우선 제목이 잘못됐고, 기사의 포인트를 집어내는 것이 부족했다고 본다.

김창호: 학생들의 아르바이트에 대한 인식도 신문이 언급을 해줘야 한다. 아르바이트가 노동에 대한 경험을 위한 것인지, 정말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인지 학생들의 아르바이트에 대한 생각도 올바르게 자리 잡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

한관호: 조합장 관련 기사(111호. 12월 9일)도 자료를 받아서 후보자의 주장과 프로필만 실었다. 보다 다각적인 보도가 있어야 한다. 이런 보도는 좀 빈약한 보도다. 

강창덕: 그리고 이 기사는 후보자로부터 사진을 받을 것이 아니라 직접 가서 찍어야 한다. 그래야 후보자로 하여금 취재를 다녀갔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한관호: 이 기사도(112호 12월 16일) 기계적인 형평만을 생각한 것 같다. 같은 질문에 대한 두 후보자의 답변만을 게재했다. 후보자의 답변에 대한 개별적인 추가질문이 들어가야 한다.

박기배: 이번 기사 가운데 안보세미나 관련 기사(110호. 12월2일)는 정말 용기 있는 결단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문제에 직접 관여된 사람 중에 기자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문에 반영을 못했다. 그것이 종교문제라서 다루기 민감한 사안이었는데 종교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지혜롭게 접근해서 좋았다. 

이번 독자평가위원회에는 비록 개인적인 사정으로 많은 위원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으나 취재, 지면구성, 보도방향 등 신문사 전반에 걸친 다양한 충고와 지적이 이어졌다. 양산시민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나온 지적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여 한층 더 발전된 지역의 풀뿌리 언론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  

정리 - 홍성현 기자 / red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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