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올해 시 문화공연 결산해보니..
사회

올해 시 문화공연 결산해보니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2/23 00:00 수정 2005.12.23 00:00
총 2만9천9십명 공연 및 전시 관람

2005년 문화예술회관에 올려진 공연이 성탄특집 가족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을 끝으로 한해를 마무리한다. 올 한해 예술회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여진 공연들은 총 32개로 총 공연횟수 52회이고, 5억2천3백3만천원의 예산액 중 4억8천8백3십7만7천원이 집행되었다. 

장르는 영화, 연극, 영상ㆍ음악, 국악, 순수음악, 현대ㆍ전통무용, 교양, 전시, 뮤지컬, 마임, 발레, 비언어극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소개되었다.

2회 공연에 총 8950명의 관객이 보고 간 8월 15일 광복절 특집 '동춘곡예단의 동방신기'가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두번째 최다관객동원작은 850명 동원, 5월 13일 공연된 3년 대학로 화제의 공연 퓨전 신파극 '보고 싶습니다'가 차지했다.

세번째는 러시아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834명을 동원했다.

네번째는 826명 동원, 10월21일 공연 김덕수의 다이나믹 코리아가, 다섯 번째는 817명 동원, 9월 9일 백건우 리사이틀이 차지했다.

그 밖에 최다관객동원작을 살펴보면 우리 시민들은 대중적인 화제작과 스타가 등장하는 공연에는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수도권이나 타 시에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철저히 외면 받은 공연들이 존재했다는 점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국립무용단의 '코리아 환타지'는 외국 국빈들을 대상으로 선보일 만큼 화려하고 수준 높은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민들은 그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 밖에도 수도권지역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던 인당수 사랑가도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낳았다.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좋은 공연을 시민들에게 저렴한 입장료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스타 위주의 인기작에만 눈을 돌리는 시민들의 입맛이 조금은 더 성숙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진정한 공연문화를 즐길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하루빨리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지나간  12월 21일 문화예술회관이 생긴 지 정확히 3년째를 맞이했다.

예술회관이 생김으로써 양산에서 접할 수 없었던 각종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시민들의 풍부한 문화생활향상에 지대한 공을 세웠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진정한 문화의 향유자가 되기 위해서는 거창한 대형공연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문화공연을 향유하고 만들어나가고 또 참여하는 작은 여유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문화도시 양산을 구성해나가는 진정한 시민의식이라는 뼈아픈 지적이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