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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에 사는 네티즌이 김양수 의원에게..
사회

양산에 사는 네티즌이 김양수 의원에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2/30 00:00 수정 2005.12.30 00:00

“안녕하세요. 타 지역에서 11월 27일에 양산으로 이사 온 시민입니다". 지난 24일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 홈페이지에 ‘2호선 중부역 계획대로 개통바랍니다’ 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시민 네티즌 ‘이상원’씨는 “당초 2006년 말 예정이었던 지하철 2호선 완공이 지반 문제를 이유로 납기가 1년이 후퇴됐다"면서 “호포∼중부간 7.9Km 밖에 되지 않는 길지 않은 길인데도, 무엇이 그렇게 어려운지 답답하다”고 궁금증을 호소했다.

그리고 “지반 문제는 시민을 바보로 취급하는 핑계에 불과하다” 면서 “정말 지반이 문제라면, 양산신도시 주민으로서 기분이 좋지 않다. 납기가 약속인 만큼, 정확한 정보를 시민에게 공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당초 예상했던 불편을 1년이나 더 감수해야 하는 만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의견이었다. 이에 27일 김양수 의원실 명의로 “2006년말 지하철 2호선 완공이란 말을 믿고 입주했다가 다시 지연됨으로 인해, 기존 입주자의 교통 불편이 더 할 것으로 보여 저희도 참으로 안타깝다”는 답글이 올라왔다.

“저희가 부산교통공단과 한국 토지공사 양산사업단에 문의한 결과, 뜻하지 않게 연약지반개량공사(L=802m) 지연으로 지하철 양산2공구 토목공사가 남부정거장 5개월(L=185m), 본선 라멘교 일반구간(L=195.2m) 13개월 정도 착수가 지연이 되어 본선 라멘교 일반구간 토목공사 공정검토 결과 완료시기를 최대한 단축하여도 10개월 연장 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후속공사인 건축공사가 4개월, 전기설비 공사가 10개월 정도 착수시기 지연 및 궤도공사 완료시기 3개월 지연 조정 등으로 2007년 9월말에 개통이 가능한 실정이므로 전체건설(개통) 계획을 당초 2006년 12월에서 2007년 9월로 조정하여 추진할 계획에 있다고 합니다”.

흔히 보기 어려운 구체적인 답변이다. 이에 대해 김기석 비서관은 “교통공단과 토지공사에 연락해서 입장을 물어보고, 자료를 받아서 답변을 쓴 것”이라며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은 의원님께 보고가 들어가고, 만약 답변을 늦게 하면 혼날 때도 있다(웃음)”고 말했다.

또 김 비서관은 “정치적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을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역 민원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고 있다”면서 “의원님이 지역에 내려가서 만나는 사람은 한계가 있는 만큼, 인터넷을 활용한 의사 소통의 창구로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올해 의원실 명의로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모두 30여 개. 고압 송전선로 문제나, 장백 임대 아파트 무더기 경매 사태 등에 대한 문제 제기도 눈에 띄지만, 전체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민원과 관련된 글은 극소수에 머무르고 있다.

김양수 의원도 “누가 보든 안보든 우리가 만든 우리 역사를 꾸준히 정리해야 한다는 점을 보좌진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이 민원이다. 보통 선거 때만 게시판에 관심을 보이는데, 평소에도 활발하게 의사소통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여의도통신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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