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에 밀린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시민들의 욕구가 높아진 도시환경에 대한 요구에 시도 발 빠른 대응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양산지역의 상황은 여전히 ‘개발’에 주요사업의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도시환경에 대한 시의 사업 추진이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이다. 특히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소공원 조성 및 도로 경관 정비, 청소차량 구입 등 환경개선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넓은 행정구역에 폭넓게 진행되는 개발사업으로 인한 도시미관 손상 및 시민불편을 따라 잡기는 역부족이라는 것. 수질개선에 대한 시의 투자는 나름대로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맑은 물 공급사업 추진을 통해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계량기 교체 및 누수 수리를 통해 유수율을 제고했다. 신기동 및 물금 가촌지구 4.8㎞ 구간에 대한 노후관로 교체사업도 12억여원을 들여 추진했다. 수질 및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하수종말처리장 증설공사를 199억원을 들여 추진 중으로 83%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원동 화제 하수처리장 설치공사와 신평·용연·석계지구 하수관거 정비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또 총 834억원이 투입되는 북정과 중부처리구역 88.9㎞ 구간에 대한 하수관거정비사업은 민간투자방식(BTL)으로 추진키로 하고 환경부로부터 사업계획을 확정받았다. 올해 시 전역으로 확대된 음식쓰레기류 폐기물 분리수거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발생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 하는 등 자원화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실시를 통해 후속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연말 착공한 자원회수시설통합설치 공사가 18%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갈 길 먼 시민참여 자치행정22만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입인구의 낮은 지역관심도가 시민참여행정의 큰 걸림돌로 남아 있는 가운데 시가 추진한 행정서비스 개선 사업 역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민원증명발급기 도입 확대, 중앙동민원사무소 개설 등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시는 민원실 창구민원담당자를 모두 정규직원으로 교체하고 민원처리내역을 휴대폰 문자알림서비스(SMS) 제공, 민원실 내 민원인 전용 복사기와 팩스 비치, 신규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현장민원실 운영, 현수막 설치허가 인터넷 민원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민원편의시책을 추진해 호응을 얻었다.하지만 웅상 분동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동의를 쉽게 얻지 못하고, 대의기관인 시의회와 갈등으로 웅상 분동이 결말을 내지 못한 상황에 처해 시 행정력에 의문이 표시되고 있다. 올 초 출장소 설치 및 4개 분동을 위해 대통령령까지 개정하는 노력을 보였지만 정작 지역주민들과의 불화로 위기를 겪다 2차례 주민설명회와 여론조사를 통해 찬성의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나 시의회가 올해 마지막 정례회에서도 회기 부족을 이유로 안건으로 다루지 않아 결과가 내년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시 캐릭터 사업 추진에서도 시민 여론 수렴을 소홀히 해 특허신청단계까지 간 ‘양이와 산이’가 지지부진해진 것도 시민참여행정의 오점으로 남아 있다. 또한 삽량문화제를 대체할 지역축제에 대해 뚜렷한 결론을 찾지 못한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한편 시는 행정자치부가 행정혁신선도 자치단체로 경남에서 유일하게 양산을 선정한 가운데 내년부터 각종 혁신업무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혁신선도 지자체를 놓고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의견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여서 원활한 추진은 불투명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