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여성발전기금조성 `삐그덕`..
사회

여성발전기금조성 `삐그덕`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2/30 00:00 수정 2005.12.30 00:00
실질적인 노력과 계획이 마련돼야

시의 내년 예산이 대폭 삭감됨에 따라 여성발전기금 조성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관내 여성발전기본조례가 제정되고 여성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4억원의 예산을 시의회에 올렸지만 전액이 삭감당한 것.

여성발전기금은 여성정책개발과 연구 및 여성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여성복지증진을 위한 사업, 여성정책의 개발ㆍ연구, 여성단체 육성ㆍ발전을 위한 지원, 여성지도자 연수 및 교육, 기타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의 권익 증진, 발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에 지원된다.

시는 내년 추경에서 다시 예산을 상정할 계획이지만 시가 구체적인 기금 사용 계획을 수립해 조례 제정의 취지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금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조성된 기금으로 어떤 사업 계획을 가지고 나아갈지에 대한 확실한 계획과 추진력을 보여야 할 때라는 것.

여성단체들의 노력으로 여성발전기금의 밑거름을 마련한 부산 금정구의 사례를 보면 재작년 금정구여성단체협의회가 여성발전을 위한 여성발전기금적립액에 따른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고자 여성발전기금 마련을 위한 `맛자랑 솜씨자랑 장터` 바자회를 개최, 시민 5,000여명이 참여해 총 매출 7천7백만원의 대성과를 이루어냈다.

이익금 중 1천 5백만원을 전국 최초로 금정여성발전기금에 출연하는 등 여성발전 기반조성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금정구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단체간의 협력과 친선을 도모하고 여성의 능력개발 및 권익신장과 여성단체의 의견을 정부 및 사회에 반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99년 조례가 통과되어 3년간 여성발전기금 30억을 확보한 성남시를 보면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연간 15~20개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 한 해 16개의 단체에 지원된 기금은 부부갈등 해결프로그램 개발 연구, 컬러리스트 자격증 취득과정 운영, 저소득가정 여성을 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 여성의 사회 참여와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이용되었다. 

시의 예산만을 바라보기 보다는 이렇듯 여성발전기금 마련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중요하며 보다 효율적인 기금 지원을 위해 여성발전기금지원 사업의 우수사례를 참고해 차후 발전기금을 지원받고자하는 단체는 구체적인 사업을 계획해야 한다는 것이 앞서 여성발전기금을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들의 충고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