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복원 바람을 타고 하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산천의 수변공원화를 위한 시민토론회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2020 양산포럼(공동대표 박춘근)이 주최한 제2회 시민토론회 `양산천, 아름다운 수변공원 가꾸기`에서 양산천을 4개 구간으로 나누어 시민에게 돌려줘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정치선 양산포럼 사무국장이 발제한 양산천 수변공원화 기본구상은 물금도시권 주거문화공원, 양산도심권 도심문화공원, 상북생활권 생태문화공원, 하북생활권 역사문화공원 4단계로 나누어 각각 특색있는 수변공원으로 개발하자는 것이 요지이다. 정 사무국장은 모방하기가 아닌 양산천만의 특화된 보전과 개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양산형 하천개발계획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신도시에 치중된 지역불균형을 양산천 개발을 통해 해소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단순히 행정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민ㆍ관ㆍ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것이 아닌 가꾸는 하천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명광 한국해양대 해양건축학과 교수는 "경관 중심의 제안에서 생태자정능력을 고려한 시설인 하수관거 사업, 하수종말처리장 추가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해 자연 보존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국희 양산천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양산천이라는 주제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첫 자리인 만큼 구체적인 계획 수립 이전에 기초조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양산천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광 양산대학 건축학과 교수는 "계획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시행과정에 대한 시민, 행정, 전문가의 논의가 이루어져 한다"고 말하며 "조성된 하천공원에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접근로의 개설 방안이 세워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날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한결같이 양산천 수변공원 사업에서 시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데 대해 입을 모았으며, 아울러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양산천 복원의 필수요소라는 사실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