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2만의 양산. 양산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인 열정은 그 어느 대도시 못지않다. 그러므로 양산을 일러 ‘문화도시’라 이른다하여 누가 딴지를 걸랴.사실 필자의 본적은 양산이 아닌 부산이다. 양산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2005년에 직장을 양산으로 옮기면서부터이다. 현재 필자는 유산공단 내에 있는 한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7개월간 양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문화에 대한 양산시의 노력과 시민의 참여에 대해서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양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와 시민신문사의 문화에 대한 각별한 열정과 노력은 양산이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중요한 밑거름이라 생각한다.아~ 그리고 2005년 12월에 가진 송년음악회 때 보여준 양산 시립관악단과 합창단의 멋진 화음 또한 양산의 주가를 올리는데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자원이다. 필자가 시민신문사로부터 음악에 관련된 칼럼을 연재해 달라는 제의를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양산의 대표적 풀뿌리신문에 글을 올리게 되어 무척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떤 글로 시작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이미 지난 해 9월, ‘백건우 피아노리사이틀’ 공연후기를 기고한 바 있지만, 그리 대중적이지 않은 클래식이란 장르를 가지고 이야기한다는 것 또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나름대로의 고민으로 몇 가지 방법 중에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필자는 오늘 인사를 시작으로 다음 호부터는 서약음악사를 중심으로 그 시대에 유행했던 음악들을 중세시대부터 현대음악까지 시대적 배경과 많지는 않지만 필자가 소유하고 있는 음반들을 중심으로 작곡가 연주자 등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갈려고 한다. 물론 음반이 필요한 독자가 있다면 얼마든지 그 음반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겠다.10년을 넘게 클래식이란 음악을 들어왔고 5년 넘게 인터넷 클래식 동호회를 운영하면서 클래식음악을 가까이 해왔지만 들을 때마다 항상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직 찾지 못했다. 필자도 찾지 못한 답을 어설픈 지식으로 글을 올리려하니 무척 부담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한 명의 독자라도 필자의 글을 읽고 클래식 음악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한다면 그것으로 글의 가치는 충분할거라 생각한다.조태훈(소르) / 다음 카페 ‘클래식음악감상실’(http://cafe.daum.net/classicmusic)주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