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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사설] 2006 희망 - 양산의 선택..
사회

[사설] 2006 희망 - 양산의 선택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1/06 00:00 수정 2006.01.06 00:00

새해를 맞아 우리 시가 내놓은 시정 계획은 장밋빛 일색이다. 개인이건 무리건 새해가 되면 저마다 희망찬 꿈에 부풀게 마련이듯이, 2006년을 맞는 양산의 꿈도 자못 화사하다. 

품은 꿈이 얼마만큼 이루어질 지는 한 해를 마무리할 때라야 알 일이로되,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동안은 마냥 행복하다.

2005년 한 해 동안 우리 양산은 의회와 집행부가 노상 티격태격하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8월 한국언론인포럼이 주최한 지방자치제 시행 10주년 기념 지방자치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는가 하면, 9월에는 행자부가 선정한 ‘혁신선도 자치단체’에 뽑혔다.

또 연말에는 농업진흥, 건축행정, 교통지도, 행정서비스 품질, 지방재정 조기집행 평가 등에서 최우수 또는 우수기관으로 상을 받기도 했다. 따라서 올해로 시 승격 10돌을 맞는 양산의 2006년 꿈이 더욱 눈부시다. 

그래, 올해는 희망을 노래하고 그 희망을 현실로 가꾸어 내는 한 해가 되게 하자.

때마침 올 5월 31일에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러 시장과 시의원을 뽑고, 도지사와 도의원도 뽑는다. 그동안 선거 때만 되면 후보자들 못잖게 시민들도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며 공연히 얼굴 붉혔었지만, 이번만큼은 더 이상 ‘내 편, 네 편’ 편 갈라 삿대질하지 말고 함께 희망을 노래하자.

선거는 치르기에 따라 민초들의 희망을 확인하는 축제가 될 수 있다. 다들 썩을 대로 썩은 정치권에 진저리를 치고 있지만 그런 정치판을 만든 일단의 책임이 유권자인 우리 민초들에게도 있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스스로가 유권자로서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새로운 희망을 일구어내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자면 선거에 거는 우리의 희망을 적극적인 참여의식과 이의 구체적인 행동의 실현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가장 우선적이고 손쉬운 과제는 투표참여다. 투표일을 하루 노는 날쯤으로 생각해서는 주권자로서의 바른 자세가 아니다. 선택권을 스스로 포기하면 나중에 혹 잘못하는 일이 있어도 야단을 칠 아무런 명분이 없게 될 터이니,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5. 31지방선거의 심판관노릇을 톡톡히 해야겠다. 
  
우리 양산에는 이미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이곳저곳 사람들이 모인 곳을 분주히 찾아다니고 있고, 아직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니 오는 5월의 양산 선거판도 자못 뜨거울 듯하다. 따라서 우리의 선택도 그만큼 만만치 않게 되었다.

이들 중에 과연 누가 시민을 하늘처럼 떠받들 참된 일꾼일까? 결코 뽑아서는 안 될 추악한 정치꾼은 누구일까?

오지랖에 구정물을 묻히지 않은 깨끗한 정치인은 누굴까? 돈 선거, 패거리 정치로 선거판을 분탕질해 온 엉터리는 누군가?

두 눈 똑바로 뜨고 찾아볼 일이다. 뽑아서는 안 될 사람을 심판하는 것은 나의 권리요, 바른 사람 찾아 일으켜 세우는 것은 나의 책임이고 의무다.

이제는 우리도 부질없는 지역구도의 멍에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알량한 지연, 학연, 혈연도 이제 내 팽개치자. 다만 누가 바르고 곧고 깨끗한가에 선택의 초점을 맞추자.

아무데나 얼굴을 내밀며 고개를 주억거리는 사람이라고 믿지 말자. 허황한 공약이나 남발하는 사람도 믿지 말자.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우리 양산에 이제는 더 이상 썩은 정치꾼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자.
우리 모두의 현명한 선택으로 2006년, 양산의 희망을 꽃피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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