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천성산 정상.병술년 첫 해가 뜨는 순간 시민들의 입에서는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1일 새벽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2006년 첫 해를 보기 위해 천성산을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에는 희망이 묻어났다. 차량을 이용해 천성산을 찾은 시민들 외에도 1시간 30분 남짓 걸리는 산행길을 나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시민들의 새하얀 입김과 더불어 2006년 첫 날은 열렸다. 올해 양산시등산연합회가 준비한 ‘천성산 해맞이 행사’에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한 해의 평안과 각자의 소망을 첫 해에 담는 시간을 가졌다. 등산연합회 회원들은 첫 해를 맞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을 위해 옛 군부대 막사에서 떡국을 나눠주고, 덕계성심병원 직원들이 따뜻한 커피를 준비하는 등 천성산을 찾은 시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었다. 또한 풍물패의 신나는 장단에 맞춰 해가 뜨기 전부터 신명나는 몸짓으로 첫 해를 기다리는 시민들 속에 아이들과 함께 손을 꼭 잡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일출 직전 열린 시산제에서 오근섭 시장과 김상걸 시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과 시민 모두가 양산시의 한 해 평안을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7시 20분께 모습을 드러낸 2006년 병술년 첫 해는 ‘희망’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고도 모두의 마음 속에 생생한 모습으로 생명력이 가득 차 있었다. 2006년 한 해는 생명력 넘치는 첫 해와 함께 시작되었다. 늘 돌이켜 보면 안타까움이 남는 한 해를 뒤로 남겨두고 새로운 각오와 계획으로 준비하는 이 시간이 한 해 내내 유지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