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도서관의 이용자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자료열람 체계와 좌석확보 부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 양산도서관은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지하에는 휴게실(24좌석)과 기계실이 있으며,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46좌석), 디지털자료실(24좌석), 종합자료실(18좌석)이 있고, 2층에는 자유열람실(168좌석), 시청각실(60좌석), 다목적실(40좌석), 행정실, 서고 등이 위치해있다. 자료실과 열람실에는 5만8천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평균 700~800권 정도의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도서관 시설이 턱 없이 부족한 시에서 양산도서관에 대한 시민들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찾아오는 길이 어렵고, 이용자를 위한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또한 건물의 노후화로 인한 열람실 및 휴게시설의 환경문제도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좌석의 태부족으로 이용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휴게실의 경우 난로 하나에 의존해 점심ㆍ저녁시간 각각 두 시간만 난방이 이뤄지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다. 한편 도서관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당 자료실의 자료 제공의 속도를 묻는 질문에 적시에 제공됐다가 47%, 제공이 잘되지 않아 불편했다가 22%, 매우 불편했다가 7%, 기타가 24% 순으로 나타났다.도서관 자료를 이용할 때 가장 불편했던 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원하는 자료가 대출되고 없어서가 57%, 자료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가 28%, 기타가 12%, 검색이 까다롭고 불편해서가 3%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양산도서관은 도서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장서보유량과 대출의 신속성 및 정확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박진희(양산여고3)학생은 "겨울방학 동안 매일 와서 책을 읽고 공부할 계획이지만 좌석을 확보하기가 힘들고, 휴게실이 지하에 있는데다가 난방이 잘 되지 않아 너무 춥다"며 또한 "도서관이 외진 곳에 위치하여 이용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올해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국비를 확보하고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물금지역에 계획 중인 시립도서관이 들어서는 2008년 이전에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양산도서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