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은 역동적인 도시 성장에도 불구하고 교육환경 및 여건 부족이라는 교육 문제로 인해 인재유출이라는 모순을 안고 있다. 시는 고질적인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교육경쟁력 강화는 물론 우수인재를 통한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목표로 교육특구 지정을 추진하기에 이른다. 지난해 김양수 국회의원이 '양산교육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제안한 교육특구 추진을 받아들여 시가 준비한 '양산과학인재양성교육특구'는 6개 특화사업과 4개 부수사업을 통해 지역 내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우수한 과학도를 배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도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시가 계획한 6개 특화사업은 ▲과학영재교육원 운영 ▲과학관 설립 운영 ▲청소년 과학축제 및 캠프 운영 ▲자율학교 지정 운영 ▲원어민 교원 배치 시민영어교육 ▲시립영어유치원 설립 운영 등이다. 이 중 과학영재교육원, 과학관, 시립영어유치원 등은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에 건립해 부산대와 산학협력을 통한 상승효과를 노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과학영재교육원은 상위 5% 이내 초ㆍ중학생을 선발해 영재교육에 맞는 개별화된 교육을 통해 재능을 계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과학관의 설립으로 과학 체험 시설을 마련, 과학 체험 문화를 확대해 평생교육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과학 축제 및 과학 캠프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한편 관내 경남외국어고등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해 우수한 명문고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자율학교로 지정되면 원어민 강사 고용은 물론 교원자격증과 상관없이 학교경영에 탁월한 교장을 임용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교과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특구 지정으로 인해 원어민 강사 고용이 가능해지는 것을 최대한 활용한 시민영어교육의 실시는 평생교육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현재 시가 운영하고 있는 주민자치센터, 문화의 집 등을 이용해 시민영어강좌를 개설하고, 인터넷을 통한 영어교육프로그램 역시 마련할 예정이다. 시가 밝힌 4개 부수사업은 ▲과학기술인지원센터 설립 ▲차세대 기계부품 클러스터 기술혁신센터 설립 ▲교육환경개선사업 ▲영어체험캠프 운영 등이다. 과학기술인지원센터와 차세대 기계부품 클러스터 기술혁신센터는 시가 부산대 양산캠퍼스 이전에 따라 부산대 및 영산대, 양산대학 등 관내 대학과 양산에 유치 예정인 첨단산업단지와 산학협력을 통해 과학도시 양산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과 맞닿아 있다. 또한 올해부터 실시되는 학교급식비 지원과 영어체험캠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