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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지방선거 본격화 사전준비 모임 분주..
사회

지방선거 본격화 사전준비 모임 분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1/13 00:00 수정 2006.01.13 00:00
출마예정자 준비 모임 발족, 각종 행사 개최

본격적인 선거철을 맞아 출마예정자들이 잇달아 포럼 및 연구소 등의 모임을 만들어 각종 행사를 개최해 우려를 낳고 있다.

더구나 개최되는 행사마다 전ㆍ현직 의원 및 단체장, 출마예정자들이 약속이나 한 듯 대거 모여 정책토론보다 선거관련 이야기가 행사장 주변에서 오가는 등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 6일 해운자연농원에서 열린 양산지역발전연구소 주최 심포지엄에서 전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양산발전행정연구회와 함께 '주민자치행정 활성화와 경제살리기 방안'이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가 있었다. 하지만 토론자와 발표자로 나선 대학교수들의 진지한 발표와 달리 행사장 뒤편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선거 이야기를 주고 받는 출마예정자 및 선거관련자들의 모습을 심심챦게 볼 수 있었다.

또한 지난 해 창립한 2020 양산포럼도 작년과 올해 두 차례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양산포럼 역시 시장출마를 준비하는 모 출마예정자가 관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이나 정책연구회와 같은 형태뿐 아니라 산악회는 물론이고 문화재보존단체, 환경보호단체 등의 모습으로 선거철마다 생기는 출마예정자들의 모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비단 사전선거운동 및 선거 분위기 과열에 그치지 않는다.

특히 지방선거가 지역 일꾼을 뽑는 축제라는 성격 상 선거 분위기 과열이 '편 가르기'를 통한 지역 분열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 실제 선거가 끝나고 지역사회가 분열되는 경험을 해온 양산의 경우 달라진 선거제도로 인해 후보자가 더욱 늘어난 이번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눈길이 곱지 않다.

한편 최근 한나라당이 잇달아 정책관련 행사를 주최하면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려는 출마예상자들의 발언이 국회의원을 지나치게 추켜세우고 있다는 점도 선거 과열 우려의 원인이 되고 있다.  공천이 당선이라는 세간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인 셈이다.

출마예정자들이 각자 정책적인 주제를 잡아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미래상을 제시하는 것은 올바른 정책선거의 일면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행사들이 정책이 아닌 단지 세과시에 불과하다면 선거 분위기를 흐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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