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6일부터 8월 31일까지 시민이 시장의 입장에서 양산시 시정전반에 걸쳐 올바른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양산의 비전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취지로 진행되었던 시정제안 '내가 시장이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공모의 선정 결과가 지난 해 12월 30일 발표됐다.모두 162명이 참가해 187건의 시정제안이 쏟아진 가운데 심사 결과는 우수 3건과 장려 8건, 총 11건의 시정제안이 선정되었다. 최우수제안은 '자연형 하천 만들기'(이만기씨ㆍ북정동)로 양산천의 풍부한 수량을 이용, 명곡천 하류에 펌프장을 설치하여 갈수기에 말라있는 명곡천의 수위를 조절해 수질개선 및 생태 복원을 이루자는 것. 2위인 '낙동강변에 연꽃이 가득한 생태공원 조성'(이정애씨ㆍ중부동)은 통도사를 중심으로 불교 문화의 중심지인 양산의 특성에 맞게 강변에 대규모 연꽃단지를 조성하자는 제안이었다. 3위는 '예산보조 사회단체 책임 환경정화구역 지정 시행'(김혜경씨ㆍ물금읍)으로 현재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급받는 사회단체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해 책임 환경정화구역을 지정하자는 것이었다.그 밖에도 교육환경개선, 지역특화사업 활용화 유도, 수달보호 운동을 통한 양산 자연생태 이미지제고, 양산 뿌리 찾기, 청소년들에게 영화 창작 활동 기회 마련, 자전거 도로 활성화, 매화꽃 축제 개최, 1세기전 생활 문화 재현 등의 의견이 눈길을 끌었다. 선정작 중 1~3위까지는 올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하는 한편 선정자들에게 수상키로 예정되었던 상금 등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상의 규제 조항으로 공직선거가 끝난 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