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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통신] 김양수 의원, 제3정조위원장 임명..
사회

[여의도통신] 김양수 의원, 제3정조위원장 임명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1/20 00:00 수정 2006.01.20 00:00
“민생 이슈 선점” / “개인적으로는 갑갑”

김양수 의원(한나라당)이 17일 한나라당 의원 총회에서 신임 제3정책조정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날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귀한 당직을 맡겨 준 대표와 선배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복잡하고 예기치 못한 일들이 펼쳐질 것이라 생각한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몇 군데에서 축하 전화를 몇 군데 받았고, 어머님의 목소리도 상당히 감격스러웠다”며 “그런데 어머니는 내가 똑똑해서 이 자리를 받은 줄 알텐데, 원내 대표가 그동안 한 번도 당직을 맡아보지 않은 사람을 골랐다고 하니, 이 사실이 어머니나 지역에 알려지면 상당히 좀 곤혹스러울 것 같다”는 말로 많은 의원들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18일 김 의원은 ‘뼈 있는 농담이었던 것 같다’는 <여의도통신> 기자의 말에 “박근혜 대표는 ‘사람들을 웃기면서 어떻게 얼굴 표정이 하나도 변하지 않느냐’고까지 하시더라”면서 “진지하게 말한 것일 뿐인데, 사람들이 많이 웃어서 참 당황스러웠다.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는 말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제3정책조정위는 경제 문제(재경위), 금융(정무위), 국가 예산(예결위)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인 만큼, 감세 정책이나 중소기업 규제 완화 등 실제 서민 피부에 와 닿는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여당과 싸우기보다는, 이런 민생 이슈를 먼저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제3정조위원장 임명으로 당초 구상했던 건교위 상임위 이동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그렇지 않아도 고민”이라면서 “게다가 다른 지역구 의원들은 지금 지방 선거에 대비해서 표밭을 갈고 있는데, 나는 거의 매일 서울에 있게 생겼다”고 지역 활동 위축을 우려했다.

또 “지역에 내려갈 틈이 없게 생겼다. 서울에서 열심히 한들 지역에서 알아주겠느냐”며 “당을 위해 일할 기회가 생긴 것이야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갑갑한 상황에 놓인 것 같다”는 말로 이번 당직 임명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음을 토로했다.

여의도통신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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