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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아직도 "스쿨존이 도대체 뭡니까?"..
사회

아직도 "스쿨존이 도대체 뭡니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1/20 00:00 수정 2006.01.20 00:00
스쿨존 시설물 설치 두고 시와 주민마찰 소동

동산초의 스쿨존 설치를 두고 시와 인근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 한차례 소동이 발생해 스쿨존 홍보에 허점을 드러냈다.

시가 동산초 스쿨존 설치를 위해 동산초 통학로 겸 도로 및 주차장으로 활용하던 이면도로에서 공사를 시작하자 주민들이 의아하게 여긴 것. 아파트 주민들은 주차공간 확보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반발, 주민들은 공사를 막기 위해 대책위를 구성하기 시작했고 시청 도로과에 정식으로 항의문을 전달하기에 이르렀다.

스쿨존으로 지정되어 시설물이 설치되면 주ㆍ정차가 전면금지 되어 기존에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공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만 알고 스쿨존 설치의 목적은 몰랐기 때문에 생긴 소동이다. 

그러나 스쿨존이 어린 학생들은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법으로 정하는 구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파트주민대책위는 결국 양보했지만 주차공간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K아파트 관리소장은 "스쿨존이 법에서 정한 어린이안전시설물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시에서 공사를 시작할 때 미리 설명만 했더라도 큰 잡음은 없었을 것이다. 시민들에게 스쿨존이 어떤 제도라는 것에 대한 제대로 된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라고 전했다.

소동 이후 주민들은 노면도로를 보행차도 겸용도로로 변경하는 데 합의했고 동산초 학교장은 스쿨존안전시설물인 펜스설치를 위해 학교 담장부지를 50평방미터 빌려주는 데 동의해 시설물설치는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스쿨존 설치는 요청부터  설치까지 교육청과 해당 학교장, 경찰서, 시청, 인근 주민까지 과정도 복잡할 뿐 아니라 홍보부족으로 시민들은 스쿨존의 의미도 모른 채 과속과 주ㆍ정차를 일삼기 일쑤다. 유관기관의 발빠른 행정과 주민의 이해까지 호흡이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 스쿨존 11년차의 현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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