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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인터뷰] 웅상농협 조합장 이태춘 당선자..
사회

[인터뷰] 웅상농협 조합장 이태춘 당선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1/20 00:00 수정 2006.01.20 00:00
"전문성과 리더십으로 삶의 질 높일 것"

지난 13일 치러진 웅상농협조합장 선거에서 이태춘 후보(49ㆍ현 조합장)가 3선 고지에 올랐다. 전체 1,155명의 조합원 중 959명의 참여로 83%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기호 1번 이태춘 후보는 549표(57.2%)를 얻어, 403(42%)표를 얻는데 그친 기호 2번 박성근 후보를 146표 차이(무효 7표)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당선을 축하합니다. 당선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당선 소감이라기보다 올해부터 수입쌀이 시판되고, 3월부터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는 등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농협에서 이런 농민들의 목소리를 수용해 농민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웅상농협의 운영방안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조합탄생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1세대 조합원들이 그동안 별다른 혜택을 못 받아 온 것이 사실입니다. 노령 조합원을 위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장례비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젊은 조합원들을 위해 자녀들의 장학금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의 장학금 지원은 농협의 경영사정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즉, 수익이 많으면 지원이 잘되고, 수익이 낮으면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해 사업성과에 관계없이 꾸준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입니다.

웅상농협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될 문제로 파머스마켓의 정상화 방안을 지적했습니다. 어떠한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요?

파머스마켓이 탄생한지 이제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뜻하지 않게 롯데마트가 맞은편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차별화전략을 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농축산물은 파머스마켓이 최고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규모의 투자보다는 내실화를 다지는 경영을 해나갈 것입니다. 현재 자체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있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는 수익구조의 개선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이 많은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있다면?

우선 비료비, 농약비 지원 등 농민들의 영농비를 줄일 수 있는 지원책을 펴 나가겠지만 이처럼 생산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우리나라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생산비 절감보다는 판로확대에 많은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유통비를 최대한 절약하게 되면 지역 농산물의 가격경쟁력도 올라가고 결국 농가와 지역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됩니다. 특히 웅상지역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모두 소비할 수 있는 소비시장이 갖춰져 있어 유리한 입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보자 토론회 당시 상호비방전으로 얼룩졌습니다만…

웅상농협 최초로 의욕적으로 토론회를 추진했는데 안타깝습니다. 토론회는 후보자 서로의 장점들이 부각돼 유권자들의 선택을 도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후보자들의 문제점들만 열거돼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비록 토론회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이번 토론회를 바탕으로 웅상농협에도 올바른 토론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으로 조합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지난 8년간 대과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전보다 더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또한 지역민에게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겠습니다.

농협을 돕는 것이 조합원을 돕는 것이고, 결국 우리 농업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지역민들께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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