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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새 고속도로 이용해 볼까? "글쎄"..
사회

새 고속도로 이용해 볼까? "글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1/20 00:00 수정 2006.01.20 00:00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25일 개통 / 관내 운전자들 큰 혜택 없을 듯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가 설 이전인 25일 개통될 예정이다. 하지만 관내 이용자들은 큰 혜택을 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주식회사는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를 당초 개통예정일보다 보름정도 앞당겨 이르면 25일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대구와 부산이 1시간 거리로 좁혀지게 된다. 부산에서 대구로 가기위해 기존에 이용했던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언양과 경주, 영천을 돌아 122.8km에 이르렀지만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는 82.05km로 거리상으로 40km정도 단축되게 되고, 시간상으로도 3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공사 측은 중형차 기준으로 기름값이 6천원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양산에서 대구를 가기위해서는 기존의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양산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동대구IC까지는 총 107Km로 고속도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양산에서 김해 대동IC까지 17.6km,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 82.05km로 총 99.65km로 경부고속도로에 비해 약 7km정도 짧지만 소요시간은 1시간 10분가량(양산~대동IC: 10분, 대구~부산: 1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양산~동대구IC까지 고속도로 요금이 5천원(승용차 기준)인데 비해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요금이 9천8백원(양산~대동IC: 1천3백원, 대구~부산: 8천5백원)으로 두 배가량 차이가 난다.

따라서 비용대비 시간소요 측면에서 시민들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결국 양산 시민들에게는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교통량 분산 등 우회적인 효과는 있지만 직접적인 효과는 없는 셈이다.

한편 부산~대구간 고속도로는 민간 자본 1조8,415억원과 국고보조금 7,058억원 등 모두 2조5,473억원이 투입돼 지난 2001년 5월 착공됐으며, 전체연장 82.05km의 4차선 도로로 진ㆍ출입IC 7개소, JCT 2개소 등이 있고, 교량 104개소, 터널 13개소 등이 설치됐다.  

8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신대구부산고속도로주식회사 법인은 민간투자 사업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했으며, 앞으로 30년간 운영을 맡아 통행료를 징수한 뒤 정부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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