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아~"소년소녀가장들이 근심ㆍ걱정은 잠시 잊고 신나는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 기 살리기 눈썰매 축제'가 지난 16일 오전 10시 해운청소년 수련원 눈썰매장에서 열렸다. 양산애육원과 부산화락원, 울산북구청의 협조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청소년 수련원 원장의 이ㆍ취임식을 대신하여 마련된 것. 양산과 부산, 울산에서 온 총 100여명의 소년소녀가장들은 수련원내 유스호스텔에서 건강체조를 시작으로 눈썰매장으로 이동, 추운 날씨에도 마냥 즐거운 듯 연신 줄을 서며 썰매를 타는 즐거움을 누렸다.썰매타기가 끝난 후에는 모두들 한자리에 모여 또래들과 웃고 이야기하며 수련원 교육진행팀이 마련한 레크레이션을 즐겼고 점심시간에는 청소년들이 새해를 맞아 따뜻한 떡국을 먹고 돌아갈 수 있도록 푸짐한 새해떡국이 마련되어 훈훈한 온정을 나누었다.해운청소년수련원은 이후에도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선영 원장은 "거창한 취임행사보다 연말에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도움을 보내지만 연초에는 이런 관심이 흐지부지 되는 현실을 감안하여 소년소녀가장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