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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버섯박사 망절일랑 "또 해냈네!"..
사회

버섯박사 망절일랑 "또 해냈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1/20 00:00 수정 2006.01.20 00:00
특허 출원한 홍삼 새송이 버섯, 천연조미료로 탄생

재작년 2년 여 간의 노력 끝에 개발되어 특허 출원을 마쳤던 홍삼 새송이 버섯이 또 한 번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의 함량이 인삼보다 많이 함유된 새송이를 개발하여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망절일랑(網切一郞ㆍ64)씨가 이번에는 새송이를 이용한 천연 조미료를 개발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삼 새송이 버섯은 1g을 기준으로 사포닌 함량이 수삼 9mg보다 3.2mg이나 많은 12.2mg이 함유된 버섯으로 홍삼농축액을 추출한 뒤 생기는 홍삼박과 버섯균, 조개 굴껍질, 게르마늄, 버드나무, 소나무, 참나무톱밥을 혼합한 원료로 배양한 고품질 버섯이다.

망절일랑씨는 향균제와 균덩어리의 저항으로 기형적으로 생긴 새송이일수록 사포닌 성분이 높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양새가 좋은 새송이는 높은 등급으로 백화점에 출하되는 반면 '못생긴'새송이는 낮은 등급으로 분류되어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착안해 새송이를 이용한 조미료 개발을 시작했다는 것.

영양가는 높으나 기형적으로 생긴 새송이 버섯을 열 건조 분말이 아닌 음식 조리 시 즉시 융해될 수 있는 박편가공법을 이용한 천연조미료로 개발하기에 이른 것이다.

망절일랑씨는 "한 숟갈의 새송이 천연조미료는 중간 크기의 새송이 버섯과 같다. 조리시 1인 분에 한 숟갈이 적당하며 언제 어디서든 고영양가 새송이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일본의 유명 백화점뿐만 아니라 많은 유통업계의 판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저조했던 소득시장의 활력소로 설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물량확보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68년 자신을 키워준 한국이 좋아서 일본에서 귀화해 30년이 넘는 세월을 버섯재배에 몰두하고 있는 망절일랑씨는 제1회 경상남도 자랑스러운 농어민상, 농업기술부문 대통령 표창, 세계 농업인 기술부문 특별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한 바 있지만 자신이 버섯을 재배하며 살아온 양산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자신이 살아온 양산의 군수가 준 '자랑스런 이장상'이 가장 값진 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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