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를 앞둔 신주중학교(물금읍 범어리)가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교육환경 사각지대’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1일 개교를 앞둔 신주중은 이미 학교 배정이 끝나 446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주변 공사현장 한 가운데 위치한 신주중의 교육환경에 대해 학부모들은 한결같이 걱정이다. 신주중은 현재 진행 중인 신도시2단계 구간 아파트 건축현장 한 가운데 위치해 학교 정문 앞 도로로 대형공사차량이 수시로 통과하는 등 안전문제 뿐만 아니라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향후 대책을 두고 교육청과 시청, 토지개발공사 간 협의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개교가 정해진 상황에서 교육청과 시청이 최우선으로 마련해야할 학생들의 안전과 환경정비대책에 손발을 맞추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주변 아파트 공사가 오는 2007년에 준공될 예정이어서 신주중 주변 교육환경을 두고 당분간 학부모들의 민원제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신주중과 함께 개교하는 물금고 학생 504명을 포함한 1,050명의 학생이 버스나 도보, 자전거 등을 통해 등·하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시설물 설치 및 대중교통 이용수단 등 개교 후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128번과 132번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경민아파트 앞에서 하차, 학교까지 500m가 되는 위험한 도로변을 건너 등교해야 해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시행사 관계자는 “개교 전인 오는 2월말까지는 주변 인도 및 도로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주변 대형공사장으로 인한 안전문제, 소음 및 먼지 발생 등 학부모들의 민원은 개교 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