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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장애인학부모 “ 좀 더" 많은 교육기회를”..
사회

장애인학부모 “ 좀 더" 많은 교육기회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1/27 00:00 수정 2006.01.27 00:00
일반인들의 인식 배려 부족 / 시·교육청 예산마련도 과제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중부초등학교 4학년5반 교실에서 제1기 장애인 열린 학교가 열렸다. ‘장애인 열린 학교’를 주최한 것은 다름 아닌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

일반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학원과 과외수업으로 한창일 때지만 장애아들은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어 장애인 학부모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장애인열린학교’를 연 것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4명을 제외한 11명이 1인당 10만원씩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비를 지원받아 15일간 15명의 장애아들이 초등 2반, 중등1반으로 나뉘어 수업을 받았다.

양산시장애인부모회 정용표 회장은 “예전에 비해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정신지체아나 발달장애아 등 장애아에 대한 인식과 배려가 부족하다. 시와 교육청이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현재 관내에는 신기초, 양산초, 물금초, 좌삼초, 어곡초, 하북초, 덕계초등학교의 7개 초등학교에 11학급, 3월1일 개교예정인 신주중학교를 포함, 양산중, 양주중, 중앙중 총 4개 중학교에 5학급의 특수학급이 있다.

1학급당 12명 정원에 1명의 담임교사가 배치되도록 되어 있지만 장애가 심한 장애아들의 경우는 교사 혼자 힘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시행 4년차를 맞고 있는 특수교육보조원제에 따라 보조교사를 배치하도록 되어 있지만 학교예산상 여의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학교관계자는 “초등특수학급교사는 상관없지만 중학교의 경우는 학교전체 교사정원에서 특수학급교사를 책정해야 해 학교측에서 특수학급설치를 달가워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특수학급교사를 맞고 있는 김 모 교사는 “통합교육을 지향하는 것이 추세인 것에 맞춰 장애아들이 일반학급에서 수업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교사들의 인식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 일반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장애아들에 대한 권리만 주장할 수도 없어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특수교사들의 고민”이라고.

특수교육진흥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에 따라 올해부터 양산초등학교 특수교육지원센터에 특수교사 및 치료교사가 각 1명씩 배치되도록 되어 있어 상황은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미흡한 점이 많지만 점차적으로 특수교육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는 만큼 장애아학부모들이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관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배려해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교육청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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