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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도시 '미래형 도시철도' 선보인다..
사회

신도시 '미래형 도시철도' 선보인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1/27 00:00 수정 2006.01.27 00:00
신개념 도시철도 노웨이트트랜짓(Nowait transit) / 민간투자 1천 4백억 투입, 2009년 2월 개통 목표

마치 에스컬레이터나 스키장 리프트를 떠올리게 하는 미래형 도시철도가 물금 신도시 내에 도입돼 대중교통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는 승객이 승강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차량에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철도인 '노웨이트트랜짓(Nowait transit)' 열차를 오는 2009년 2월 개통을 목표로 민간투자 1천4백억원을 투입해 건설할 계획이어서 신도시 대중교통체계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만여평의 객차공장 유치를 통해 향후 400여명의 고용창출과 세수증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노웨이트트랜짓 열차는 스키장 리프트나 에스컬레이터처럼 연속해서 진입하는 길이 6m, 폭 1.6m의 차량이 직선구간에서 36km/h로 주행하다 승강장 근처에서부터는 천천히 90°로 몸을 튼다. 그러면서 차간 거리가 거의 제로 간격으로 촘촘해지고 속도도 에스컬레이터처럼 0.8m/sec로 천천히 주행해 승객이 차량에 바로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흡사 부채살이 펴졌다 오므려졌다 하는 것과 같은 모양으로 차량이 운행하는 셈이다.

시는 24일 의원협의회를 통해 노웨이트트랜짓 사업을 설명하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날 의원협의회에는 오춘식 경남도 투자유치과장, (주)노웨이트사 김여수 대표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과정을 직접 설명하는 등 사업 추진에 관한 열의를 보였다.

의원협의회에서 오과장은 "노웨이트 열차는 한국에서 개발한 기술로 스웨덴 보트니아사와 전략적 업무제휴 후 경남도내 상업선과 객차공장에 1억 유로 상당의 해외 자본유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시는 도의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2월 말까지 건교부에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을 제출하고, 3월 중순경 노웨이트 EURO 컨소시엄과 양산 신도시 순환도시철도 건설사업에 대해 MOA(투자유치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주)노웨이트사 김여수 대표는 "노웨이트의 장점은 뛰어난 확장성에 있다"며 "현재 물금신도시에 계획되어 있는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도시 전역 및 구도심과의 연계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와 (주)노웨이트사가 구상 중인 노선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와 대학병원, 신도시 중심상업지역을 순환하여, 부산 지하철 2호선 연장구간인 증산역 또는 석산역을 환승하는 6.3km ~6.5km 구간의 4가지 노선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노웨이트트랜짓'의 사업지로 물금신도시가 선정된 배경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신도시 부지 조성이 이미 완료된 상황에서 민원발생이 적고, 사업비가 적게 든다는 점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조성 등으로 이용수요가 크다는 점 등이 민간투자로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성이 충분히 검토된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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