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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지난해 화재사고…전년대비 17건 늘어..
사회

지난해 화재사고…전년대비 17건 늘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1/27 00:00 수정 2006.01.27 00:00
주택ㆍ공장시설 전기화재 가장 많아/ 화재건수 늘었지만 피해규모는 줄어

지난해 양산시내 화재사고 건수는 전년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인명(부상)과 재산피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소방서는 2005년도 화재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129건의 화재가 발생해 4,368㎡를 태우고, 14명의 인명피해(사망3명, 부상11명)와 15억9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112건의 화재가 발생해 8,275㎡를 태우고, 17명의 인명피해(부상17명)와 18억8천4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던 2004년에 비해 화재발생건수는 15.18% 증가한 반면, 소실면적은 47.22%, 재산피해는 15.59%가 각각 감소한 수치다.  인명피해는 부상의 경우 전년대비 6명이 감소해 35.29%의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전년에 발생하지 않았던 사망자가 3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장소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과 공장시설에서 각각 29건(22.5%), 근린생활시설 16건(12.4%), 운수시설 3건(2.3%)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자는 모두 주거시설화재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공장시설 사고의 경우 재산피해액이 6억2천1백만원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거시설의 경우는 인명피해가, 공장시설의 경우는 재산피해가 크게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사고원인별로는 전기 31건(24%), 담배불, 불티 각각 12건(9.3%), 방화 9건(7%)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고유가의 영향으로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전열기구 및 전기장판의 사용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어발식 콘센트의 사용을 줄이고, 외출시 난방기구의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기장판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둔 채 오랜 시간 사용할 경우 과열 및 합선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여전히 담뱃불과 불티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방화로 인한 화재가 큰 폭으로 증가하자 양산소방서는 방화경계특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방화우범지역에 대해 경찰과 합동 순찰을 실시하며, 방화범신고자에 대한 포상제를 실시하고,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주거지역에서 전기로 인한 화재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노후 된 전기배선을 점검하고 초기진화를 위해 가정마다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며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방화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쓰레기나 폐휴지 등에 불을 붙이거나 화재발생 현장에서 미심쩍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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