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기자 채용과 교육 통한 기자 자질 향상 노력지역신문이 지역 주민들에게 외면받는 이유 중에 하나는 ‘볼 것 없다’라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물론 중앙의 가치가 지역에서도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한국 사회에서 지역신문이 전달하는 지역주민들의 시시콜콜한 삶 이야기가 볼 것 없다라는 편견을 만든 원인일 수도 있지만 중앙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신문제작 환경 및 자질 부족이 지역신문을 지역으로부터 고립시킨 원인인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좁은 광고시장과 구독자 확보의 어려움은 지역신문의 경영구조를 악화시키고, 다시금 질 낮은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언론으로 기능을 포기하고 이권에 개입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낳게 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질 좋은 지역신문을 지역주민들에게 돌려주자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2005년 지역신문발전기금은 지난해 8월 선정사를 발표한 뒤 4개월의 짧은 기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양산시민신문은 선정 발표 이후 신청서에 계획한 주요 사업에 대한 진행을 조속하게 실시하여 기금 지원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경쟁력 강화 사업취재비 전액을 지원받아 지난해 11월 4일부터 보도된 ‘양산천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5회에 걸쳐 보도된 양산천 관련 기획기사는 일본 및 국내 주요 사례에 대한 현장 취재와 전문가의 인터뷰 등을 통해 현재 방치된 양산천 개발의 비전을 제시했다. 보도 이후 양산천은 물론 웅상지역 회야천 및 소하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현재 유산천, 새들천 등 일부 하천에 대한 복원 계획이 수립되어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한 발 앞선 보도로 지역신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문화도시 양산, 그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의 저술사업을 통해 지역문화인에 대한 소개는 물론 지역문화의 재발견으로 문화도시 양산의 자긍심을 불러 일으켰다. 개발도시로 문화적 소외현상이 심한 양산에서 묵묵히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우는 50명의 지역문화인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전달함으로서 양산시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는 신문이라는 인정을 받기도. ■조사연구 및 연수 교육 사업신문의 질은 기자의 질에 달려있다는 양산시민신문의 철학은 경쟁력 강화 사업 중 인턴기자 지원사업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인턴기자의 급여를 지원함으로서 경영부담을 덜고 우수한 인재가 지역신문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준 것이다. 양산시민신문은 현재 2명의 인턴기자를 채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언론학을 전공한 인재들이다. 또한 한국언론재단에서 위탁실시한 기자 연수에 참가해 기자 자질 향상에 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최종길, 당진시대 발행인)에서 편집부문 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자체 실시하는 기자 윤리 교육을 매달 진행하고 있으며 바른지역언론연대 및 여의도 통신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각종 교육에 빠짐없이 참여해 기자 자질 향상을 위한 신문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보화 분야 사업정보화 분야 사업은 주먹구구식 경영과 신문제작을 탈피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법을 도입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 통합뉴스 제작시스템 및 공용 데이터베이스화 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독자관리 프로그램의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다. 양산시민신문은 신문제작의 디지털화를 위해 사진 및 인명 데이터베이스 사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1차 작업을 마친 상태이다. 다가온 디지털 사회에서 지역신문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일은 전통있는 지역신문에서도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인력이나 장비, 자금면에서 어려운 숙제임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 취재장비 지원은 어려운 경영 속에서 좋은 취재장비로 기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혀주고 있다. ■공익성 구현 사업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지역신문의 본분이라는 점에서 공익성 구현 사업은 지역신문이 사기업이라는 성격 못지 않게 공공성을 확보해야한다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사업이다. 현재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을 받아 기초생활수급자 1천여명과 사회복지시설 24곳, 경로당 및 노인회관 190여곳에 지역신문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보에 소외된 이웃에게 오늘을 사는 양산 사람의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 셈이다. 그 외에도 지난해 양산지역에 훈훈한 나눔의 정신을 일깨운 ‘진선이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해 현재 진선양이 완치되기까지 한 몫을 거들기도 했다. 올해 역시 양산시민에게 신뢰받는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