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도덕성이 최우선 기준지원사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자생력 구축이 남은 과제 “옥석을 가려 건전한 지역신문을 육성한다”2004년 국회를 통과한 <지역신문발전특별법>이 가지는 의미는 전반적인 신문환경의 악화 속에서 지역여론을 형성하고 전달하는 지역신문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창간 2주년을 앞둔 양산시민신문이 지난해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된 것이 신생 신문사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면, 올해 선정은 지난해 지원사업에 대한 성실한 수행으로 성공적인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특별법의 취지처럼 올바른 지역신문을 육성하는 것은 이미 관행화되어버린 한국 지역신문들의 일부 토호세력과의 유착을 통한 이권 개입과 자질없는 기자들의 부패를 청산하기 위한 시도이다.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신문은 결국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지역신문발전특별법> 제정의 배경인 셈이다. 선정과 관련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이춘발)가 밝힌 주요 심사 기준을 살펴보면 이러한 사실을 더욱 명확해진다. 2006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선정 주요 심사 기준은 ▶편집규약 등 기본요건 구비 및 실질적 운영 여부 ▶편집규약 실질 운영 여부, 편집취재 윤리 운영 ▶비영리 공익사업에서 수익사업과 순수 공익사업 구분 ▶언론윤리 심사 강화 ▶임직원의 언론윤리 위반 및 금품수수 및 향응, 광고 및 책자 강매, 언론 윤리 관련 보도 등의 구체화 심사 반영 ▶계도지 확인 ▶독자(자문)위원회의 구성, 활동 및 지면반영, 의견 수용 여부 ▶지원금 사용계획서의 타당성과 효용성, 적정성 분석 점수화 등이다. 결과적으로 감춰진 신문사 내부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개선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의지를 가지고 있는 신문사들에게 지원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선정 이후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게을리 하거나 긴장을 늦출 경우 올해 재선정에 탈락한 신문사와 같이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은 특별법이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 제정되었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양산시민신문은 지난해 창간2주년을 맞아 ‘내일을 보는 정직한 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양산의 미래에 대한 책임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을 시민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맡은 바 언론에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바로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우수신문사로서의 책임인 것이다. 특히 올해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선거철마다 지역에서 지역의 발전을 함께 고민해야 할 언론이 특정 후보나 정파에 기울어져 편파, 왜곡 보도를 일삼는 일이 지역신문에 대한 지역주민의 외면을 가져온 사례를 겸허히 돌아보는 일은 ‘내일을 보는 정직한 눈’을 천명한 신문사로서 당연한 일이다. 공정하고 지역의 가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선거보도를 통해 또 한 번 양산시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지역신문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대상 신문사 2년 연속 선정의 영예는 비단 신문사만이 아니라 양산시민신문을 아껴온 모든 애독자와 함께 나눌 기쁨이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