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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태훈의 클래식이야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비발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2/10 00:00 수정 2006.02.10 00:00

바로크 시대는 16세기 말경부터 1750년경까지의 음악을 말한다. 1750년이면 바흐가 죽은 해이기도 하다. 즉 바흐의 죽음과 함께 바로크 시대는 끝났다고 하겠다. 바로크 시대는 '균형이 잡히지 않은 진주', '찌그러진 보석' 이란 뜻으로 음악적으로 확립이 되지 않은 약간은 불안한 시대를 말한다.

인간의 목소리를 가장 중요한 악기라고 여겼던 중세 시대와 달리 기악(성악이 아닌 악기로 연주하는 형태)이 널리 유행하게 된다. 또 이때 하프시코드(일명: 챔발로)가 등장하게 되고, 클라비어 코드(현재 피아노의 전신)가 등장하게 된다.

바로크 시대에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음악적으로 소중한 자산이 많이 만들어 졌으며, 완전하지는 않지만 음악의 기초가 다져지는 시대이기도 하다.

아직 악기의 종류가 그렇게 많지 않은 시대라서 바이올린과 챔발로 그리고 오르간을 위한 작품들이 많이 쓰여 졌으며 연주되어 졌다. 특히 챔발로 연주에는 스카를랏티, 바이올린연주에는 코렐리와 비발디, 오르간 연주에는 북스테후데라는 당대 유명한 작곡가들이 이름을 떨쳤다.
이 외에도 많은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작곡가를 선택하라면 당연 비발디가 될 것이다.

특히 비발디의 작품 중 ‘사계’는 한국사람 이라면 한번 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음악의 아버지인 바흐는 비발디를 무척 존경하여 그의 작품을 교본으로 삼아 공부를 하였으며, 비발디의 작품 몇 개를 자신이 직접 편곡하여 연주하기도 하였다.

비발디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허약해서 남들과 같이 수도생활하지 않고 출퇴근을 하면서,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 수업을 착실히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비발디는 협주곡만 400여곡 이상을 남겼는데 그가 작곡한 모든 협주곡에는 빠름-느림-빠름의 3악장 형식을 사용함으로써 오늘날 협주곡의 형식을 확립시킨 점은 음악사적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다음 호 부터는 비발디의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조태훈(소르) / 다음 카페 ‘클래식음악감상실’(http://cafe.daum.net/classicmusic)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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