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봄맞이 인테리어를 통해 봄 분위기를 물씬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입춘이 지난 지 어느덧 일주일.
집안의 겨울 먼지를 훌훌 털어 버리고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하는 봄의 설레임을 느낄 준비를 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겨울 이불과 두꺼운 커튼, 난로 등 겨우내 머물렀던 겨울 기운을 보내고 향긋한 꽃내음과 봄 햇살이 머물다 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 봄 햇살이 가득한 거실
사람을 볼 때 첫인상이 중요하듯 누군가의 집을 방문할 때 그 집의 첫인상은 어디서 느낄 수 있을까? 바로 손님을 맞이하는 거실이다. 우리 집의 첫인상인 거실의 두꺼운 커튼부터 걷어내고 투명한 햇살을 즐기기에 좋은 가볍고 얇으며 밝은 커튼으로 바꿔보자. 특히 얇은 린넨 소재의 커튼은 거실로 봄 햇살을 초대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커튼을 바꿨다면 거실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소파에 변화를 주자. 소파의 색깔에 따라 거실 전체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거실의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화려한 색상의 천을 과감하게 골라 소파를 커버링 해본다. 봄 느낌이 물씬 나는 소파 옆에 꽃병을 배치하면 더욱 아늑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맞벌이 부부라면 생화를 잘 관리 할 수 없기 때문에 두고두고 쓸 수 있는 조화를 고르자. 조화는 특별히 관리할 일이 없기 때문에 맞벌이 주부에게 적합한 인테리어 소품이다. 투명한 꽃병에 색깔을 통일 시킨 조화를 꽂아 생화처럼 물을 넣어주면 감쪽같다. 흰색 자갈을 넣으면 시원한 느낌마저 줄 수 있다.
▶ 봄의 향기가 느껴지는 침실
전체적으로 무거운 색깔의 두꺼운 침구세트를 걷어내고 화사하고 가벼워 보이는 침구세트를 고르자. 아이보리와 오렌지의 조화를 이룬 바탕에 앙증맞은 꽃무늬가 놓여있는 침구로 바꾸면 어두웠던 침실이 한층 밝아진다. 침실의 커튼은 비칠 듯 말 듯 한 실크 시폰 소재를 선택하면 한결 화사해진다. 그리고 시각적인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수면을 취하는 곳이니 정신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꽃향기가 솔솔 나는 포푸리를 준비해보자. 침구와 같은 색상의 주머니를 만들고 잘 말린 꽃잎을 안에 넣은 다음 화장대나 침대 옆에 놓아둔다. 꽃잎의 향이 사라지면 꽃향기 에센스를 뿌려 은은한 향기가 방안을 가득 채울수 있게 한다.작고 사소한 소품이지만 노란색의 실내화를 구입하여 봄의 향기를 한껏 살리는 것도 좋다.
▶ 봄빛으로 물든 주방주방을 봄빛으로 물들이기 위해서는 우선 식탁보를 바꾸자. 너무 알록달록한 식탁보는 피하고 은은하게 밝은 식탁보를 준비한다. 그리고 식탁 한쪽 벽면을 꽃무늬 벽지로 도배하면 손쉽게 주방의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벽지를 바꾸기 망설여진다면 액자를 만들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은은한 잔 꽃무늬 패브릭을 구입해 헌 액자의 틀을 감싸고 봄날 찍었던 사진을 넣어 벽을 장식한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소품인 화분도 준비해 본다. 주방의 창가에 작은 허브화분을 놓아두면 어느새 봄이 머물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