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선거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시장 후보들이 난립하는 양상을 보인 시장 선거는 이번에도 모두 10명의 후보들이 본선을 앞두고 각 당의 공천을 따내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 변수이자 상수본격적인 선거국면에 접어들면서 누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것인가하는 문제는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이다. 한나라당 예비후보자로는 오근섭 현 시장, 박종국 현 시의회 부의장, 성홍룡 전 도의원, 안일수 전 시 총무국장, 우종철 법무사, 윤장우 전 경남도 재난관리과장, 조문관 현 도의원 등 7명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근섭 시장은 지난 2004년 6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되어 ‘반쪽 시장’이 아닌 재선시장으로 시정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현역 시장의 이점으로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예비후보자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박종국 시의회 부의장은 시의원으로 시정을 견제해 온 경험을 십분 발휘해 시정의 부족한 점을 일하는 시장이 되어 채우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이미 시의회 경험으로 시정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성홍룡 전 도의원은 ‘시민이 감동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두 차례 도의원 경험으로 양산 현안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단체장의 중요한 덕목인 도덕성에서도 이미 검증된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안일수 전 양산시 총무국장은 30년 공직생활을 내세우며 전문행정가 시장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의 병폐로 알려진 선심행정, 전시행정을 극복하고 소신행정을 펼칠 수 있는 역량을 장점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우종철 법무사는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참신성과 도덕성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법률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시정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윤장우 전 경남도 재난관리과장은 지난 1월 24일 공직을 사퇴하고 공식 출마선언을 함으로써 한나라당 공천경쟁에 불을 놓았다. 도시설계전문 공학박사학위와 풍부한 행정경험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양산에 필요한 덕목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조문관 도의원은 경제마인드를 가진 CEO형 시장을 표방하며, 도의원으로 경제환경문화 상임위원장, 경남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점을 언급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의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후보자들이 공천을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윤장우, 안일수, 성홍룡, 조문관씨가 잇달아 공식 출마선언을 해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또한 한나라당 공천이 당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역정서를 의식한 듯 공천 이후 탈락자들의 무소속 연대 형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열린우리 후보난 여전
무소속 약진 여부 주목 한나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 지지도면에서 열세인 열린우리당은 현재 2명의 후보군으로 압축된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박인 열린우리당나눔운동본부 양산시본부장, 정병문 시의원이 중앙당 방침에 따라 경선을 포함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 본부장은 오랜 선거 경험을 통한 인지도면에서 앞서 가고 있다는 것을 내세우며 서비스 행정 구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도전해 온 이력으로 강한 여당 시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정병문 시의원은 시민의 꿈을 반영하는 도시계획을 통해 진정한 양산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보궐선거를 통해 시의원으로 쌓은 경험이 도시계획과 교육문제 해결에 있어 전문성을 갖추는 계기가 되었으며 젊은 시장으로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후보군이 한나라당에 비해 중량감이 부족하다는 지역정가의 여론은 향후 중앙당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근거로 제시되는 상황이다. 또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명예회복까지 노리고 있는 손유섭 전 시장은 지난 뇌물수수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 재판과정에서 부당함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며 관선, 민선시장을 거친 경력을 통해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저마다 새로운 양산 발전의 비전에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지만 많은 후보군 가운데에서도 ‘인물난’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후보자들이 어떤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을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선거 때마다 영향을 미쳐온 이른 바 토박이와 유입인구간의 격차가 어떤 형태로 결과를 나타낼 지도 중요한 관심사이다. 새로운 양산의 10년을 만들어가는 것은 결국 현명한 유권자의 선택에 달린 셈이다. 선거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