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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넥센 '주총개최 1위' 타이틀 지켰다..
사회

넥센 '주총개최 1위' 타이틀 지켰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2/17 00:00 수정 2006.02.17 00:00
홍종만 부회장 영입ㆍ전문경영인 체제 돌입

양산시 소재 영남권 중견 업체인 넥센타이어(주)가 7년 연속 첫 주주총회 타이틀을 지킨 가운데 경영체제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꿨다.

넥센타이어는 13일 오전 9시 유산동 본사에서 2006년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넥센은 이로써 증권선물거래소 상장회사 중 7년연속 주총 첫 개최의 기록을 이어갔다. 한편 넥센은 지난달 20일 올해 주주총회를 2월 13일 오전 9시 30분에 개최한다고 공시했다가 17일 만인 이달 6일에 주총을 13일 오전 9시에 한다고 정정공시를 했다.

이는 경기도 시흥시 소재 인지콘트롤스(자동차 엔진용 부품제조업체)가 지난달 25일 공시에서 주총을 2월 13일 오전 9시에 개최한다고 밝힌 것에 따른 것.

단 30분 차이로 지난 6년간 지켜온 '타이틀'을 내줄 상황에 처한 넥센타이어측은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개최시간을 조정, 공동으로나마 주총 1위의 전통을 잇기로 결정한 것이다.

넥센이 이토록 해마다 첫 주총에 집착하는 것은 경영 실적 및 투명성에 대해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의지의 표현과 함께 대외 이미지 및 홍보효과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전 삼성코닝정밀유리 및 삼성자동차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홍종만(63)씨를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해 넥센이 전문경영인 체제에 돌입했음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신임 홍 부회장은 강병중 현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중국 진출(산둥성 칭다오시내 15만평에 공장 건립계획)을 발표하는 등 세계적인 타이어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넥센이 공격경영의 고삐를 더욱 당기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홍 부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출시장의 국제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브랜드 경영을 통해 내수시장 점유율도 크게 높여 고수익 경영을 달성하도록 공격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4006억원으로 전년(3049억원)보다 31.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297억원) 및 경상이익(282억원)도 전년 대비 각각 20.6%, 14.2% 늘었다고 밝혔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9%(450원), 우선주 10%(500원)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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