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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스쿨존 기획기사① 우리 아이들을 위한 스쿨 존..
사회

스쿨존 기획기사① 우리 아이들을 위한 스쿨 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2/17 00:00 수정 2006.02.17 00:00
스쿨존 내 운전자준수사항 알고 계십니까?

스쿨존제도실시 11년차. 그러나 스쿨존 내 법규 준수율은 미미하기만 하다. 시설물유무도 중요하지만 운전자들이 스쿨존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어린이들의 안전은 언제나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스쿨 존, 스쿨존제도가 실시된 지 올해로 11년.
하지만 시민들의 '스쿨 존'에 대한 인식은 변함이 없다.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면서도 정작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스쿨 존에 대해서는 둔감한 것이 현실.

2003년 참여정부가 OECD 국가 어린이교통사고 최고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스쿨존을 대폭 확대지정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린 후 시설물설치는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관내 초등학교 29개 중 총 16개교에 시설물설치가 완료되었고 시설물설치가 필요 없는 6개교를 빼면 시설물설치가 필요한 곳은 7개 학교이다. 이 중 올해 설치계획이 있는 3개교까지 합치면 대부분의 학교에 시설물설치가 끝날 예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도 뿌리내리지 못한 시민의식. 스쿨존 구역 내에서는 시속 30km이하로 서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시설물유무도 중요하지만 운전자들이 스쿨존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어린이들의 안전은 언제나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벌써 11년째를 맞고 있는 스쿨존 제도지만 시민들에게 스쿨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냐도 중요한 문제다. 스쿨존의 홍보를 위해 한국생활안전연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SLOW운동(www.slow.or.kr)을 전개하며 시민들에게 스쿨존의 의미를 알리고 있다. 하지만 관내 학교는 스쿨존 시설물만 설치되고 있을 뿐 이를 알릴 그 어떤 방편도 마련되어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신도시내 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있다는 한 학부모는 "스쿨존안전시설물이 설치되어있다고는 하지만 씽씽 달리는 차들을 보면 불안하기 짝이 없다.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이 절실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스쿨존안전시설물, 아무리 좋은 제도도 지키지 않으면 유명무실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스쿨존이란?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스쿨존은 14세 미만 어린이들의 통행이 많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지역 주변 300m 이내의 도로에 차량들이 30km/h로 천천히 달리도록 도로구간에 교통안전 시설물 및 교통안전 표지판(표지판, 노면표지, 신호등, 횡단보도, 반사거울, 과속방지턱 등)이 설치되어 있다.

▶스쿨존 지정절차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고 생각되는 지역의 교육감 또는 교육장은 관할 구역 유치원 및 초등학교장의 건의를 받아 관할 지방경찰청장 또는 경찰서장에게 스쿨존을 지정 신청을 하게 된다. 그러면 지방경찰청장 또는 경찰서장은 신청한 지역의 자동차 통행량, 도로부속물 설치 현황 및 연간 교통사고 발생 상황 등을 직접 현장조사를 한 후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정한다.

▶운전자들이 꼭 지켜야 하는 사항
스쿨존에 들어서면 우선 모든 차량은 시속 30km이하로 천천히 운행하여야 하며, 등하교 시간에는 가급적 운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스쿨존 내 불법주정차를 하거나 불법적치물을 설치하거나 버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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