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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정신지체 1급 CEO
사회

정신지체 1급 CEO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2/24 00:00 수정 2006.02.24 00:00

정신지체 1~3급의 장애우 24명이 인천 남동공단에 회사를 만들었다. 남동 공단 내 아파트형 공장인 테크노파크 건물 5층 80여 평에 그들의 부모님들과 함께 회사를 창립한 것이다. 이 회사는 병원 폐기물 처리용기를 생산한다.

이들은 1~3급 정신지체 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장애를 딛고 사회로 나왔다. 5년간 복지관 작업장에서 교육을 받으며 일했다. 그러나 복지관 작업장은 영원한 직장이 될 수가 없었다. 내규상 5년이면 떠나야 한다. 그래서 그들은 부모님들과 함께 4년간 창업 준비를 했다. 매달 3~5만원씩 적립해 1억2천여만원을 모았으며, 드디어 회사를 세우게 되었다.

회사이름은 ‘모두 하나가 되어 죽을 때까지 같이한다’는 의미로 ‘무한유엔아이’로 정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나 비록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노력하는 사람은 결국은 무언가를 해낸다.

처칠은 상원의원에 낙선되었을 때 너무나 낙심되어 한동안 두문불출하고 지냈다. 쉽게 당선될 줄 알았는데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절망에 빠져 아무것도 안하고 있던 처칠은 어느 날 창문밖으로 벽돌공들이 담벼락을 쌓고 있는 것을 보았다. 벽돌공은 날렵한 손동작으로 벽돌을 한 장 놓고, 그 위에 콘크리트를 발랐다. 그는 똑같은 동작을 쉬지않고 계속해서 반복했다.

얼마되지 않아 견고한 담벼락이 완성되었다. 처칠은 그것을 보다가 ‘그렇구나, 인생은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 올라가는 것과 같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그는 다시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자기 인생의 벽돌을 매일 한 장 한 장씩 차곡차곡 쌓아 올라간다는 심정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했다. 이와 같은 모습이 밑바탕이 되어 영국의 수상이 되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란 없다. 쉽게 포기하지 말자. 노력하면 이루어 낼 수 있다.

지금은 벽돌하나이지만 곧 담벼락이 될 것이다.

박인서목사 / 웅상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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