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항생제 오ㆍ남용이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증명하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05년 3/4분기 전국 병ㆍ의원의 급성상기도염(일반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공개했다.관내 병ㆍ의원 51개소 중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98.01%로 굿모닝의원. 그 뒤로 안희이비인후과의원, 백상호소아과의원, 양윤섭의원, 김종환소아과의원, 양산연합소아과의원, 이석규이비인후과의원, 원이비인후과의원으로 항생제 처방률 90%가 넘는 병원이 총 8개였다. 이 밖에 90% 미만에서 80%가 넘는 처방률을 보인 병원은 총 12개로 김동훈의원, 물금의원, 부산의원, 훈의원, 김진호내과의원, 박내과의원, 이상팔내과의원, 푸른내과의원, 명소아과의원, 전성숙소아과의원, 최선용소아과의원, 노바이비인후과의원이다. 80% 미만 70%이상의 처방률 병원은 서창제일의원, 중앙의원, 한마음연합의원, 행복한가정의원, 강내과의원, 열린내과의원, 웅상박내과의원, 강소아과의원, 기쁨소아과의원, 김우택소아과의원, 이경환이비인후과의원, 탑이비인후과의원, 한사랑이비인후과의원 등 총 13개이다. 전국 의원들의 항생제 처방률 평균은 61.79%로 관내 의원중 평균이하 의원은 12개로 대부분의 병원에서 항생제를 남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의원의 항생제 처방률 평균도 선진국에 비해 2~3배 높은 수준으로 항생제 오ㆍ남용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항생제 처방률 공개로 동네의원을 찾는 주민들이 병원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항생제 처방률이 낮았던 곳은 한빛의원이 4.14%로 가장 낮았으며, 김덕한의원 11.79%, 배내과의원이 21.18%로 그 뒤를 이었다. 이전까지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25%의 병ㆍ의원을 공개한 것과는 달리 전격적으로 항생제 처방률을 공개한 것은 항생제 오ㆍ남용 방지와 국민의 알 권리 신장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급성상기도염은 일반적인 감기로 바이러스가 대부분의 원인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항생제사용은 치료효과가 없고 내성만 키우므로 권장되지 않는다. 다만, 세균감염이 강력히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www.hira.or.kr), 보건복지부(
www.moh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