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와 포근한 기온, 강풍 등의 영향으로 봄철 산불과의 전쟁이 예년에 비해 훨씬 일찍 시작됐다.산림항공관리소 양산지소(지소장 김한규)가 집계한 산불발생현황 및 원인 분석에 따르면 2005년 산불발생은 총 33건으로 2004년 산불발생 48건보다 33.3%(15건)감소했다고 밝혔다. 산불발생 원인별로 살펴보면 농번기를 맞이한 농어민들의 논ㆍ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불발생이 전체의 43%(14건)로 가장 많았으며, 입산자 실화 18%(6건), 성묘객 실화 12%(4건), 기타 27%(9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전체 산불발생현황 중 봄철에 산불발생 빈도가 90%로 가장 많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림항공관리소 양산지소는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원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산불진화를 위해 공중진화대원이 현장에서 습득한 산불진화기술 및 방법 등을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여 교육시킴으로써 산불현장에서 응용하여 산림피해의 최소화에 기어코자 '제2회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을 지소로 초청하여 진화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에 걸쳐 경남12개 시ㆍ군 169명을 대상으로 산림항공기 소개 및 항공기 안전지침, 진화장비소개, 진화선 구축방법, 동력펌프 사용법, 그리고 산불현장에서의 안전에 필요한 장비사용법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산불현장에서 원활한 임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했다.김 지소장은 "이번 교육이 다른 어떤 교육보다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뒤따른다"며 "교관(공중진화대원)은 성심 성의껏 열과 성의를 가지고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한편 산림항공관리소 양산지소는 헬기를 동원해 공중 산불감시 활동에 돌입하고 산림과 인접한 골짜기, 논ㆍ밭두렁에서 산불요인 제거 및 예방 소각은 이달 말까지 모두 마치기로 했다. 또 산불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중 진화 헬기를 증강 배치하고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와 기동 타격대에 의한 초동 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