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서 프로축구 K리그의 경기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본구장인 창원에서 모든 경기를 소화한다는 방침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경남도내 축구경기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이에 경남FC 구단은 경남의 각 지자체가 K-리그를 유치하기를 원함에 따라 지자체 안에 있는 운동장이 프로축구를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으로 선회한 것. 양산시 축구협회는 지난 24일 창원에 있는 경남프로축구단 사무실을 방문, 양산경기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양산시 축구협회는 "울산 현대팀과 부산 아이콘스팀 또는 포항 스틸러스팀과의 경남 홈 경기는 양산에서 경기하는 것이 관중 동원에 절대 유리하다"고 피력했고, 추후 경남FC의 양산경기 세부일정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상태다.한편 경남FC의 경기장 실태조사 결과, 현재 도내에서는 양산, 마산, 창원 등 3개 지역 운동장만이 '프로축구 시설 규정'에 맞는 운동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