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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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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06 전국동시지방선거] 상·하북,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 마련 / 동면, 각종 대형민원사안 조정력 요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3/03 00:00 수정 2006.03.03 00:00

경남도의회가 버스 날치기를 통해 3인 선거구로 재편된 기초의원 나 선거구(상하북, 동면)은 당초 지역 여론이나 선거구획정위안과도 차이가 있어 출마예상자 및 주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선거구이다. 중대선거구제로 인해 지역의 대표성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의원의 역할에 대해 좀 더 심도있는 시민들의 고민이 이루어져야 할 지역이다.

경남도의회의 버스 날치기 통과로 상·하북면과 동면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기초의원 나 선거구는 지역정서상 단일한 선거구로 보기 어렵다는 여론이 높다.

천성산 정상을 끼고 행정구역상 묶여 있을 뿐 생활영역에서 공통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  공통점이라면 양산 전역에 걸쳐 진행되는 개발사업으로 인한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동면은 현재 고속철 사업, 한전 추가 송전선로 사업, 임대주택 사업 등 거대 국가기관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개곡마을에는 천성산 고속철 발파공사와 송전탑 건설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으며, 최근 사송 일대 주민들은 주공의 임대주택 건설사업으로 인해 시장실을 점거하는 등 민원 해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린벨트가 대부분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가 최근 개발로 인한 진통이 터져나오는 셈이다.

한편 하북지역은 양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통도사가 위치해 있으면서도 낙후된 지역여건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도농복합지역인 양산에서 농촌형 생활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하북지역의 경우 새로운 지역경제 대안을 찾아야하는 입장에 서 있다.

상북지역은 동 지역의 확대로 새로운 개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공업용지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지역으로 추가 산단형성이 고려되는 등 개발계획이 추가되고 있지만 ‘보존과 개발’이라는 선택에 놓인 셈이다. 

이질적인 지역특성과 주민 요구사항에 대해 주민들의 여론을 하나로 모을 일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출신지역별로 유권자를 선동하는 소지역주의에 대해 유권자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 안되는 선거구로 지적되고 있다. 

지금까지 각각 다른 대표자를 선출해온 나 선거구에서 지난 지방선거동안 주민들이 지역별로 보여준 표심은 아래와 같다.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상북면지역은 조문도, 정세영 후보 등 2명, 하북면지역은 김상걸, 윤재갑, 정경호 후보 등 3명, 동면지역은 박정창, 양정길, 이중철, 김종대 후보 등 4명이 각각 출마해 각축을 벌였다.

개표결과 상북면에 정세영 후보(56.2%), 하북면에 김상걸 후보(35.5%), 동면에 김종대 후보(36%)가 각각 당선됐다.  전체 투표인단 1만2,169명 가운데 9,134명이 투표해 66.8%의 투표율을 기록한 상북면은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양산군 투표율 69.6%에 비해 다소 뒤떨어졌으나 7,396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5,585명이 투표해 75.5%의 투표율을 보인 하북면과 6,622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4,979명이 투표해 75.2%의 투표율을 기록한 동면은 양산군 평균투표율을 크게 넘어섰다.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상북면지역은 조문도, 정세영 후보가 격돌해 63.4%의 지지를 얻은 정세영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하북면지역은 김상걸, 정경호 후보가 만나 정경호 후보가 57%의 지지로 당시 현역 군의원이었던 김상걸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동면지역은 김종대, 허강희 후보가 각축을 벌여 50.4%의 지지를 얻은 김종대 후보가 불과 39표의 근소한 차이로 힘겹게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양산시 투표율은 55%를 기록한데 비해 하북면은 7,502명 가운데 4,857명이 투표에 참가해 64.7%, 동면은 8,426명 가운데 5,381명이 투표에 참가해 63.9%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상북면은 1만2,411명 가운데 6,643명이 투표해 53.5%의 투표율을 보였다.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상북면지역은 조문도, 양희복, 정세영 후보가 출마해 42.5%의 지지를 얻은 양희복 후보가 당선됐다.

제1,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어 또다시 정경호, 김상걸 후보가 맞붙은 하북면지역은 김상걸 후보가 53.5%의 지지로 당선되어 지난 선거의 빚을 되갚았다. 동면지역은 허강희, 김종대, 양정길 후보가 출마해 36.5%의 지지를 얻은 양정길 후보가 현역 시의원이었던 김종대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56.3%, 60.6%, 66.5%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한 상북면, 하북면, 동면은 당시 양산시 투표율 51.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10.30 재보궐선거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상북면지역 시의원으로 당선됐던 양희복 의원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시의원직에서 사퇴하게 되자 새로운 시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2003년 10월 30일 보궐선거가 실시됐다.

지난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어 또다시 시의원에 도전한 조문도, 정세영 후보와 새롭게 도전한 정병문 후보 등 3명이 각축을 벌인 선거에서 43.5%의 지지를 얻은 정병문 의원이 공석 중이던 상북면지역 시의원에 새롭게 당선됐다.

1만2,545명의 전체 투표인단 가운데 5,775명이 참가해 46%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2004년 6월5일에 치러졌던 시장보궐선거 투표율 31.4%에 비해서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선거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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