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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차기 양산시장 ‘도덕성’이 최우선..
사회

차기 양산시장 ‘도덕성’이 최우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3/10 00:00 수정 2006.03.10 00:00

정당지지도

한나라 50.6% , 열린우리 19.2%   

한나라당 경선후보 오근섭 시장 34.3% 
열린우리당 경선후보 절반이상 잘 모르겠다

5.3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은 시장의 선택기준으로 도덕성과 정치·행정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시장의 자질로 도덕성을 첫 번째로 꼽은 것은 역시 잇단 시장의 낙마로 인한 시정에 대한 실망감이 여론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지난 1~2일 양일간에 걸쳐 양산시민 811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신뢰구간 95%, ±3.43)에 따르면 시장 선택의 기준으로 도덕성 27.9%, 정치·행정능력 25.6%, 정책·공약 16.9%, 소속정당 9.7%, 인물능력 5.5%, 학연·지연 4.9% 순으로 조사됐다.(기타 9.5%)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정치·행정능력(29.9%), 30대 도덕성(33.3%), 40대 정치·행정능력(28.9%), 50대 도덕성(33.8%), 60대 이상 도덕성(22.9%)을 각각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20대 유권자가 학연·지연을 15.5%로 꼽아 정치·행정능력과 도덕성에 이어 3순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대 유권자가 30대 유권자보다 오히려 보수화, 현실화되고 있다는 최근의 경향을 일부 반영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은 도덕성(31%), 여성은 정치·행정능력(31.5%)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여전히 한나라당이 성큼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힘겹게 뒤를 잇 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조사결과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50.6%, 열린우리당 19.2%, 민주노동당 8%, 국민중심당 2.7%, 민주당 2.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와 비교하면 한나라당(46.5%)이 4.1% 상승했고 열린우리당(19.5%)이 0.3% 하락한 수치다. 

선거가 불과 90여일 앞(여론조사 시점 기준)으로 다가오면서 각당이 후보자를 공모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정당지지도가 큰 폭으로 벌어짐에 따라 남은 기간 동안 열린우리당은 지지도 회복에 비상이 걸렸다.

이밖에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기타정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17.1%로 지난 조사결과 19.6%에 비해 다소 줄어들어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부동층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로 양산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는 인물의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시민들은 현역시장인 오근섭 시장을 34.3%, 성홍룡 10.5%, 조문관 9.2%, 안일수 6%, 박종국 5.7%, 우종철5.1%, 윤장우 3.7%의 순으로 선호해 오시장이 현역시장의 잇점을 안고 크게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체 8명의 후보가 당내 경선 경합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에 비해 박인, 정병문 후보 등 2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후보군에서부터 한나라당에 비해 열세인 상황에 놓여 있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양산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는 인물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시민들은 박인 27%, 정병문 18.6% 순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54.4%를 기록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시민들이 열린우리당 경선에 관심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각 당이 1차 후보 접수를 마무리하면서 공천을 둘러싼 선거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각 당의 공천 이후 무소속을 포함한 시장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부터 한층 치열한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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