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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선택의 자유
사회

선택의 자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3/10 00:00 수정 2006.03.10 00:00

척추를 다쳐 누워서만 지내는 부인이 있었다.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갈 때는 열살도 안 된 어린 딸이 보호자가 되어 데려가곤 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녀는 절망하거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딸은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다.

어느날 딸은 어머니가 교도소 수감자에게 보내려고 써둔 편지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당신이 말하는 감옥과는 좀 다른 감옥이 또 하나 있답니다. 난 어느날 갑자기 손가락도 움직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절망했지요. 하지만 곧 내게는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딸아이를 볼 때마다 웃을 것인가, 울 것인가? 희망을 가질 것인가, 절망에 빠질 것인가?

나는 희망을 선택했습니다. 난 딸에게 모범을 보일 수도 있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형편없는 엄마가 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선택하기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교도소 밖의 밝은 햇살을 볼 수도 있고, 어두침침한 감방에 쳐박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단지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우리의 내일은, 오늘의 내가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았느냐에 달려있다. 어두운 현실과 절망만 쳐다보며 낙심하지말고 희망을 보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프랭크 시나트라는 유명한 가수가 되기까지는 눈물겨운 무명시절이 있었다. 그의 목소리는 다른 가수와 비교할 때 그다지 좋은 목소리가 아니었다. 그는 선택해야만 했다. 계속 무명시절을 보내야 할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그는 남들과 차별되는 독특한 강점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수영을 시작했다. 그는 호흡을 최대한 참으면서 수영했다.  6개월 동안 수영하며 폐활량을 엄청나게 늘였다. 그는 배로 깊게 호흡할 수 있었고, 다른 가수들이 한 번에 두세 소절을 부를 때 그는 여섯 소절을 거뜬히 불렀다.

결국은 남들과 다른 점이 사람들 눈에 띄었고 그는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유명가수가 되었다. 그는 절망속에서 희망과 도전을 선택하였기에 세계적인 가수가 될 수 있었다.

오늘도 내일을 향한 선택의 자유가 주어진다.

희망을 향한 선택을 하는 사람이 되자.

박인서 목사 (웅상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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