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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일제관 최종 정리해고 발표..
사회

한일제관 최종 정리해고 발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3/10 00:00 수정 2006.03.10 00:00
"우리는 일하고 싶다"

희망퇴직자 모집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과 마찰을 빚었던 (주)한일제관〈본지 121호, 2006년 2월 24일자 보도〉이  6일자로 정리해고자를 최종 발표했다.

최종 정리해고대상자 명단에 오른 노조원들은 소 아무개씨를 비롯한 총 5명.

이들은 희망퇴직자 모집과정에서 사측으로부터 희망퇴직을 강요당했으며 희망퇴직을 거부해 최종적으로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희망퇴직자 모집과정에서 일어난 비인간적인 사측의 행동과 노동조합의 소극적인 대응을 비난하며 부당해고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한일제관 앞에서 펼치고 있다.
"단순히 희망퇴직을 강요당하고 최종 정리해고 되었다고 부당하다는 것이 아니다.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회사의 일방적인 근무평가로 부당해고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일제관측은 "최종 정리해고한 소 씨외 4명은 명백한 근무태만과 다른 직원들과의 유화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희망퇴직을 강요한 적은 전혀 없으며 정리해고 될 경우 일정액의 위로금조차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에 불과해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양산지방노동사무소 근로감독관은 "사측은 경영합리화를 위한 정리해고를 소 씨 등은 희망퇴직강요와 부당해고를 주장, 팽팽히 맞서고 있어 법적인 분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일제관은 표면적으로 경영합리화를 위한 정리해고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꾸준히 흑자행진을 해온 중견기업이 갈 곳 없는 노동자들을 내쳤다는 인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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