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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좁은 시청 ‘한 지붕 두 집’ 어떡하나?..
사회

좁은 시청 ‘한 지붕 두 집’ 어떡하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3/17 00:00 수정 2006.03.17 00:00
시의회, 의원정수 증가 사무공간 확대 필요 / 시, 청사공간 부족 대책없는 골머리 ‘끙끙’

“한 지붕 두 가족? 아니 세 가족?”

오는 지방선거 이후 의원정수가 2명 늘어난 시의회가 사무공간 확보에 골머리를 않고 있다.

시의회에 따르면 기존 의원정수 11명에서 13명으로 의원수가 늘어남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특별위원회를 폐지하고 3개의 상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또한 의회 사무국장과 전문위원 3명 등으로 직제가 확대·개편되면서 사무공간 추가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사무공간 확보를 위해 현재 시의회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회계과 및 민주평통자문회의 사무실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시의회는 지난해부터 상임위원실은 물론 상임위원장실 설치를 위해 시의회 1층에 들어와 있는 회계과와 민주평통 사무실 공간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줄 것을 시에 요청해왔다.  하지만 시는 지금도 일부 부서가 본청이 아닌 다른 건물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포화된 본청 내에 옮길 만한 자리가 없어 고민이다.

더구나 시의회에 위치한 회계과는 민원과 관련된 부서라서 건물 1층에 위치하는 것이 바람직해 현재 배치된 부서의 이동없이는 시의회에서 이전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의회는 확대·개편되는 기구에 맞게 사무공간을 배치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상임위원회가 설치된 지자체를 방문, 견학한 뒤 구체적인 사무공간 계획을 수립해 시와 다시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지금 당장 사무공간을 비워달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자체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뒤 필요한 공간 배치 계획을 수립해 시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해 시와 사무공간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했다.

한편 본청 건물은 건립한 지 20년이 넘어 노화되었을 뿐 아니라 사무공간이 부족해 포화상태에 이른 지 오래다. 그동안 2개의 별관을 추가했지만 늘어난 행정조직을 수용하기엔 역부족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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